[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결장한 가운데 볼턴 원더러스는 선덜랜드에 패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볼턴은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6승 8무 4패(승점 26)를 기록한 볼턴은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아 선두권 도약에 실패했다. 최근 극강의 홈 승률을 자랑하는 선덜랜드는 볼턴을 꺾고 6승 9무 3패(승점 27)로 5위로 뛰어올라 선두권을 노리게 됐다.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이청용은 올 시즌 처음으로 결장하며 90분간 벤치에서 동료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청용의 결장은 아시안컵 차출을 대비한 오웬 코일 감독의 실험이었다.
경기 초반 이청용의 빈자리는 마르틴 페트로프가 맡아 움직였지만, 경기 내내 이청용의 공백을 절감한 볼턴이었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 최전방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경기의 활로를 만들던 이청용의 공백으로 볼턴은 시종일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3분 키어런 리차드슨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간 홈팀 선덜랜드는 전반 32분 대런 벤트의 슈팅이 유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 맞고 굴절된 틈을 타 대니 웰백이 쇄도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결승골을 터트렸다.
볼턴은 후반 초반 요한 엘만데르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에 나섰지만, 선덜랜드의 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양팀은 경기 종료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추가 득점 없이 선덜랜드의 1-0 승리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편, 이청용은 오는 27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경기를 마치고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사진=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