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송도 컨벤시아, 조성룡 기자] 1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0 소니 에릭슨 스타크래프트 II 오픈 시즌3' 결승전에서 장민철(프로토스)이 박서용(테란)을 4대 으로 꺾고 사상 첫 프로토스 종족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장민철은 "어머니 계좌로 상금 1억을 보내겠다"며 사상 첫 프로토스 종족이 결승에 오른 기세를 이어 우승을 노렸고 '신예' 박서용 역시 "4대 0으로 이기겠다"며 우승을 놓칠 수 없다는 각오를 보였다.
초반 주도권은 장민철이 잡았다. 수비적 전략으로 나온 장민철은 박서용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똑같은 전략을 통해 제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이기며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결승전에 오른 박서용 역시 만만하지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제 3세트에서 그가 준비한 은폐 밴시 카드는 주효한 역할을 해냈다. 장민철은 기적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분전했지만 결국 박서용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진 못했다.
4세트에서는 장민철이 전진 관문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금새 박서용에 눈에 띄고 말았다. 하지만, 아예 공격을 시도해버린 장민철은 경기 시작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승리를 거두며 3대 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결국 5세트마저 승리로 이끈 장민철은 사상 처음으로 프로토스 우승을 달성하며 2010년 마지막 대회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그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사진=장민철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