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내면의 아픔에 집중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강다니엘 새 미니 앨범 '옐로(YELLOW)'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신보 '옐로'는 '컬러(COLOR)'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안티도트(Antidote)'를 비롯해 '디지털(Digital)', '파라노이아(PARANOIA)', '세이브 유(Save U)' 등 강다니엘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엿보이는 5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안티도트'는 얼터너티브 알앤비(Alternative R&B) 장르의 곡으로, 사운드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구간마다 록 요소를 가미했다.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강다니엘은 '안티도트'를 포함 5트랙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명제다. 타이틀곡 '안티도트'가 대표적으로 이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독제를 찾아 나서지만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반전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I'm looking for the Antidote / 이 밤을 끝내줘 / I'm begging for the Antidote / 깨끗이 치워줘" "Please let me go / 긴 어둠 속 날 꺼내줘 / Just let me go / I'm looking for the Antidote" 등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간절함이 담긴 가사는 강다니엘의 내면을 엿보는 듯 하다.
그는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을 두고 "새벽에 쓴 일기장 같다"고 표현했다. 자전적 이야기로 가득 한 동시에 새벽이라는 시간이 갖는 현실과 이상 사이 미묘한 감정들이 가득하기 때문.
앨범 타이틀인 '옐로' 역시 강다니엘에게는 차갑고 불완전한 색이라고 했다. 보통 귀엽고 활기찬 이미지의 노란색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강다니엘의 '옐로'는 어딘가 불안하고 불편함을 안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도 강다니엘은 누군가의 시선 속 위태로운 모습이다. 눈을 연상케 하는 무대 위에서 몸부림치듯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강다니엘의 파워풀한 안무가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곳곳에 불안함을 표현하는 오브제들 역시 뮤직비디오를 보는 또 다른 재미로 작용한다.
강다니엘은 자신의 '안티도트'는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가 힘들어하는 시기를 겪는 동안 주위에서 힘을 주고 손 내밀던 이들이 강다니엘의 '안티도트'라고. 그러나 정작 그 힘든 시기를 함께하며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는지 몰랐다고 밝힌 그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 저와 매일 밥 먹어주던 매니저 형과 '괜찮냐'는 질문조차 부담스러워할까봐 함께 게임만 하던 댄서 형들"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강다니엘은 전작 '파라노이아'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시도를 엿보였다. '파라노이아'를 두고 "'옐로'의 예고편"이라고 표현한 강다니엘의 말처럼 '옐로'는 진짜 그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한편 강다니엘은 이날 오후 8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옐로'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에게 신곡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강다니엘 '안티도트' 뮤직비디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