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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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감독 "공유와 아름다운 만남…서복, 박보검 외 대안 없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4.13 14:22 / 기사수정 2021.04.13 15: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용주 감독이 '서복' 속 공유, 박보검 캐스팅 일화를 전했다.

이용주 감독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서복'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복'은 2009년 '불신지옥'으로 데뷔해 2012년 '건축학개론' 흥행으로 이름을 알린 이용주 감독이 무려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랜 노력 끝 '서복' 시나리오를 완성시킨 이용주 감독은 공유와 박보검을 통해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정보국 요원과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 만들어내는 색다른 감성을 스크린 위에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공유는 '서복'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하기엔 너무 큰 얘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거절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후 감독님을 만나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더 듣고 이해하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용주 감독은 "공유 씨가 거절을 했다기보다는, 매니지먼트 쪽에서 확답을 못 받은 상태였다. 공유 씨를 만난 이후에는 다음 날 함께 하자는 얘기를 들었었다. 사실 이야기 자체가 원초적이고 무거운 부분이 있어 부담이었고 그래서 선뜻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정도의 말을 들었었다"고 떠올렸다.


"건강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이용주 감독은 "저와 얘기를 나누고 나서 공유 씨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 건강한 과정을 거쳤다 싶다. 저는 '서복'을 쓰기 전부터 항상 공유 씨에 대해 호감이 있어왔다. 늘 다음이 궁금했던 배우였던 것 같다. 제가 봤을 때는 '아름다운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박보검을 캐스팅하기까지의 과정도 전했다. 이용주 감독은 "'서복'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던 2013년에는 사실 박보검 씨를 잘 몰랐고, 이후 '명량'에서의 (박)보검 씨를 보면서 '저 친구 굉장히 눈빛 좋다' 이런 느낌을 받았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러다 나중에 서복 역을 캐스팅 해야 됐을 때, 보검 씨는 많이 유명해져서 인기가 높아지고,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였다. 주연급의 인기, 비주얼 같은 부분도 있지만 저는 보검 씨의 그 눈빛이 참 좋았었다"며 애정을 보였다.

또 "서복 역의 캐스팅에 있어서 보검 씨 외에 다른 대안은 없었다. 내부 회의를 할 때, '보검 씨가 거절하면 신인 배우로 가야 하나' 이런 고민까지 했었다. 서복 역을 캐스팅할 당시 여러 가지 타이밍이 좋게 맞아떨어져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4월 15일 극장과 티빙(TVING)을 통해 만날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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