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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쏜' 윤동식, 이병헌과 전화 연결…허재vs오지호 허벅지 씨름 [종합]

기사입력 2021.04.12 10:1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뭉쳐야 쏜다’가 90년대 청춘스타들이 모인 ‘마지막 승부’ 팀과의 대환장 케미스트리로 일요일 저녁을 웃음으로 정복했다. 

1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90년대 최고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히어로인 배우 손지창과 보고팠던 그 시절 청춘스타 박형준, 박재훈 등이 총출동했다. ‘상암불낙스’와의 농구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입담 매치부터 파워 싸움까지 버라이어티한 대결을 펼친 것. 

손지창은 그가 세운 연예인 농구팀 1호 ‘피닉스’를 이끌고 정식으로 ‘상암불낙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피닉스’에는 ‘마지막 승부’의 주역 박형준, 박재훈을 비롯해 이장우, 오지호, 최현호, 이정진, 조동혁, 김영준, 김혁 등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청춘스타들이 소속돼 있어 시작부터 추억 소환과 팽팽한 신경전을 일으켰다.

먼저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비하인드스토리가 이목을 잡아끌었다. 손지창은 당시 뭇 남성들을 사로잡은 ‘다슬이’ 캐릭터가 사실은 심은하가 아닌 이상아였다는 사실과 슛 장면을 원테이크로 고집한 감독님 덕분에 3점 슛을 맹연습해야 했던 썰을 전했다. 이에 그 시절 ‘천재 3점 슈터’ 이동민 캐릭터가 되어 실력 검증 시간을 가졌지만 던지는 족족 빗겨 나가 폭소를 터트렸다.

이어 ‘상암불낙스’와 ‘피닉스’의 인맥 연결고리가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두 팀의 입담도 불이 붙었다. 특히 이정진을 통해 배우 김래원과 신하균 그리고 이병헌까지 톱스타들과의 각별한 친분이 드러난 윤동식의 황금 인맥이 보는 이들의 극한 놀라움을 자아냈다. 

“병헌이 형의 집에서 3일씩 자고 왔다”는 윤동식의 말에 흥분한 ‘상암불낙스’는 곧장 이병헌에게 전화를 걸어 친분 인증에 돌입했다. 이병헌은 평소 ‘뭉쳐야 쏜다’를 즐겨 본다며 “되게 안타깝다. 카메라가 너를 안 비춰준다”는 팩트 폭격으로 절친 사이임을 증명했다. “오래 봐온 동생이지만 윤동식의 실체를 아직 잘 모르겠다”며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남 윤동식의 매력을 입증,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을 제대로 엿볼 수 있었다.  

‘피닉스’에 의해 숨겨둔 과거와 비밀들이 낱낱이 파헤쳐진 ‘상암불낙스’는 토크로 선방(?)을 제대로 당한 후 1대 1 체력 대결에 투지를 불태웠다. 그 중 강호동, 박찬호, 서장훈을 이긴 연예계 허벅지 씨름왕 오지호와 ‘상암불낙스’ 허벅지 4대 천왕의 대결이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했다. 

격투기 형제 김동현, 윤동식과 백전무패 이형택이 차례로 오지호와 맞섰지만 그의 가공할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여기에 아직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상 허벅지 이동국이 마지막으로 나섰고 결국 무쇠 허벅지 오지호가 제패하고 말았다. 허벅지 파워에서 밀린 ‘상암불낙스’는 이어진 엉덩이 씨름 슛 게임에서도 고배를 마셔 ‘피닉스’ 팀에 또다시 승리를 맛보게 했다.

이처럼 ‘상암불낙스’는 ‘피닉스’와의 정식 대결 전 토크로 멘탈 선제 공격을 당하는가 하면 체력 대결에서도 쓰린 패배를 연이어 겪는 등 만만치 않은 적수 등장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세가 등등해진 ‘피닉스’와 바짝 약이 오른 ‘상암불낙스’ 사이 농구 대결은 어떻게 전개될지, 오는 18일 오후 7시 40분 JTBC ‘뭉쳐야 쏜다’에서 펼쳐질 두 팀의 마지막 승부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이날 ‘뭉쳐야 쏜다’ 시청률은 6.6%(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지난주 보다 0.8P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연예계 허벅지 씨름왕 오지호가 ‘상암불낙스’ 허벅지 4대 천왕을 누르자 그의 힘을 직접 맛보기 위해 펼쳐진 허재 감독과 오지호의 스페셜 허벅지 씨름 대결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8.8%까지 치솟아 이날 최고의 1분 장면을 차지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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