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최대철이 홍은희에게 설움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10회에서는 배변호(최대철 분)가 이광남(홍은희)과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마리아(하재숙)는 "너무 고민 말고 그냥 결정해요. 어머니 생각해 봐요. 내 귀한 자식이 마누라한테 쥐어 뜯겨서 이 모양인 거 알면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어요. 이거저거 생각 말고 나한테 와요. 복덩이가 있는데 뭘 망설여요. 오세요. 기다릴게요"라며 부추겼다.
더 나아가 신마리아는 배변호의 얼굴에 상처가 난 것을 보고 걱정했고, 이광남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신마리아는 '무릎 꿇고 빌겠으니 우리 복덩 아빠만은 건들지 말아 주세요. 복덩이가 얼마나 마음 아프겠어요'라며 당부했다.
이후 이광남은 배변호에게 화를 내며 신마리아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읽었고, 배변호는 "당신한테 아무 짓 하지 말라고 당신 힘들게 하지 말라고 그 말 하러 갔어"라며 만류했다.
이광남은 "그 말을 꼭 만나서 얼굴 보고 해야 되니? 날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이런 문자를 보내. 어디가 그렇게 좋았니? 차라리 나보다 잘난 아줌마라면 이렇게 존심 상하지 않았을 거야. 정말로 궁금해. 당신 같은 사람이 왜. 그 아줌마 어디가 그렇게 좋았니?"라며 발끈했다.
결국 배변호는 밥이라고 말했고, 이광남은 "겨우 밥 때문에? 그 여자도 밥 차려줬다더니 정말 밥 때문이야?"라며 쏘아붙였다.
배변호는 "그래. 결혼하고 15년 동안 네가 나한테 밥 차려준 게 몇 번이나 되니. 배고파서 밥집에 갔고 13년을 그 여자 밥 먹고살았더라. 밤에 껴안고 잠만 자면 마누라야?"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게다가 배변호는 "밥이 그냥 밥이 아니야. 인사할 때 밥 먹었니. 밥은 먹고 다니니. 일하고 들어왔을 때 따뜻한 밦아 받으면 남자로서 인정받고 가장으로서 존중받는다고 생각 들어. 나가서 일할 힘이 난다고"라며 털어놨다.
배변호는 "내가 잘했다는 거 아니야. 잘못했어. 당신한테 용서받지 못할 짓 했고 당신 아프게 한 거 너무 미안해. 하지만 나 힘들었어. 광남아. 내가 너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왜 이렇게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니. 돌이킬 수 없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광남은 "무슨 뜻이야. 밥하고 나하고 시합해서 내가 밀린 거네. 그깟 밥한테 내가 밀렸다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라며 추궁했고, 배변호는 대답을 피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광식(전혜빈), 오봉자(이보희), 오탱자(김혜선)는 신마리아를 만나 양육권을 넘기지 않을 거라면 아이를 데리고 사라지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신마리아는 "변호사님 알면 속상해하시겠어요. 그래도 제가 변호사님 아들 낳은 여자인데 말 함부로 하시면 안 되죠"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후 신마리아는 배변호에게 연락했고, 배변호는 처가 식구들을 찾아가 혼외자 문제에 관여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또 배변호는 지풍년(이상숙)이 자신을 위해 반찬을 가져다주러 왔다가 이광남의 눈치를 보며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속상해했다. 배변호는 급기야 캐리어에 짐을 챙겼고, 별거하겠다고 선언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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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