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준-박은석 탈락…유재석, 도경완 트라우마 호소 (놀면 뭐하니)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해준, 배우 박은석, 가수 김범수, 케이윌이 탈락했다.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 워너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두 번째 블라인드 오디션을 심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정우와 김남길은 일대일 면접을 통해 1차 오디션에 합격했다. 그 가운데 유재석은 하정우의 정체가 KCM이라는 것을 눈치챘고, KCM의 대표곡 '흑백사진'을 불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KCM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다"라며 재치 있게 받아쳤고, '흑백사진'을 열창했다. 유재석은 "KCM 맞지 않냐"라며 물었고, KCM은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냐"라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남길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고, 김남길은 남다른 입담으로 예능감을 과시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김남길의 나이를 40대로 추정했다.



이후 유재석은 두 번째 블라인드 오디션 영상을 확인했다. 유재석은 도경완이 불합격한 것에 대해 "나의 편견이 이렇게 작용을 하는구나. 내 귀가 완벽하지 않다는 걸 반성 많이 했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류준열, 짐 캐리, 류승룡, 노주현, 마동석, 이동욱 등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류승룡을 심사하던 중 "고음에서 버거운 느낌이 든다. 기본이 되어 있으신 분인데 프로 가수의 느낌이 아니다. 이랬는데 유명한 가수인 거 아니냐. 도경완 씨 이후로 신중해졌다"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콧소리가 어디서 많이 듣던 콧소리다. 제 주변에 몇 분 계신데 정준하 씨 콧소리하고 다르다. 정준하 씨보다 좀 더 영하다. 정준하 씨는 더 깊숙하게 한다"라며 분석했다.

유재석은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다. 해준 씨 아닌가"라며 추측했고, 끝내 류승룡을 탈락시켰다. 류승룡의 정체는 김해준으로 밝혀졌고, 유재석은 "해준 씨 노래 실력이 꽤 있다고 알고 있었다. 아쉽지만 제가 구성하는 보컬 그룹에서 찾던 목소리는 아니었다"라며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마동석의 정체는 박은석이었다. 박은석 역시 탈락했고, 유재석은 "로건리가 왜 여기에. 내가 탈락시켜도 되냐. 어떻게 하냐"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유재석은 "제가 편견을 안 가지고 하니까 로건리가 탈락하는 거다. 속 무지하게 쓰리다. 이 화제의 인물을. 대세를 계속 떨어트린다. 이 정도면 문자로 살짝 (알려)주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재석은 "어쩔 수 없다. 제 귀가 빨려 드는 느낌이 아니기 때문에. '펜트하우스'도 어쩔 수 없다. 내 귀가 반응을 안 했다"라며 못박았다.

또 유재석은 김정민과 창법이 닮은 이승기를 심사하며 깊이 고민했다. 이승기는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불렀고, 유재석은 "김정민 씨가 이렇게 부른 건지 아니면 누군가 나의 트라우마를 이용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라며 보류했다.



유재석은 각각 현빈과 김수현으로 등장한 김범수와 케이윌의 정체를 알아봤다. 유재석은 반열에 오른 사람은 합격할 수 없다는 기준을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을 탈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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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