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주현미가 '수미산장'에서 남편 임동신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가수 주현미가 딸 임수연과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은지는 주현미, 임수연 모녀에게 "웃을 때 분위기가 진짜 닮았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박명수는 "코 밑으로는 엄마 닮았고 위로는 아빠 닮았다"고 덧붙였다.
김수미가 "수연이 아빠가 누군지 아냐"고 묻자 박명수는 "당연히 안다. 얼마나 잘생기셨는데"라고 답했다.
주현미의 남편은 밴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 임동신이다. 첫 만남을 묻는 김수미의 물음에 주현미는 "제가 데뷔할 때 조용필 선배님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셨다. 대기실에서도 인사하고 그러다가 해외 공연을 40일간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순회공연을 가족처럼 다녔다. 같이 공연하고 밥을 먹으면서 다 친해졌다. 그중에 (임동신과) 유난히 친해졌다"며 얼굴을 붉혔다.
주현미는 "공연을 끝내고 서울에 다 돌아왔다. 그때는 사진을 다 필름카메라로 찍었지 않나. 각자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만나자고 했는데 아무도 안 나왔더라. 저랑 우리 아기 아빠만 나왔더라"라고 미소를 지었다.
또 주현미는 "나머지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거다. 근데 나랑 남편은 서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거지. 지금 생각하니까 사진은 핑계였던 것 같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박명수가 "술은 안 드셨냐"라고 거들자 주현미는 "방배동 뒷골목에서 밥 먹고 그랬다. 그렇게 만나게 됐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은지가 "비밀연애를 얼마나 하셨냐"고 질문하자 주현미는 2년 정도라고 답해 딸 임수연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수미는 임수연에게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은 안 하냐"라고 물었고, 임수연은 "할 때는 피 터지게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수연은 "엄마는 끝까지 버티신다. 공격수가 아니라 수비로 끝까지 간다"고 답했다. "둘 중에 누가 잘못한 거 같냐"는 김수미의 말에 임수연은 "아빠가 잘못한 것 같다"고 말해 주현미를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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