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겸 트로트 가수 이동준이 과거 30 대 1로 싸워 이긴 무용담을 공개했다. 또 탤런트 일민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은 연예계 대표 부녀X부자 특집으로 꾸며져 장광&미자, 이동준&일민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용만은 "일민 씨가 2019년에 결혼하셨다. 아내분이 유치원 때부터 친구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며 "어떻게 친구에서 아내로 결혼까지 하게 됐냐"라고 물었다.
일민은 "새로 지은 아파트 유치원에 원생이 우리 둘뿐이었다. 학교를 같이 다니고 하다 보니 절친이 됐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유학을 다녀오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잘 컸더라"라며 "왜 이렇게 예뻐졌지? 해서 또 보자고 했다. 계속 보다가 만나야겠다 생각해 고백했고, 바로 승낙을 해줬다"라고 털어놨다.
일민은 "너무 좋은 게 서로 잘 알다 보니까 실수를 하더라도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일민은 "아버지 앞에서 말하기가 부끄럽다"라며 "결혼 날짜를 잡고 어영부영하다 보니까 시간이 금방 가더라. 결혼 2주일 앞두고 호텔에서 로맨틱 프러포즈를 준비했는데, 야릇한 분위기가 생길 때 아내의 손에 반지를 몰래 끼워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 태권도 국가대표였던 이동준은 비공식 연예계 파이터 톱 5에 들었다고. 김용만은 "실제로 30 대 1로 싸운 적이 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동준은 "영화적으로 현실감 있게 풀어보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90년도에 친구를 만나 나이트에 갔다. 여자들이 나한테 사인을 받으러 오니 건달들이 술을 먹다가 빈정이 상한 거다"라며 "먼저 시비를 걸면서 다가왔다. 30명으로 불어났고 여기서 나가야겠다 생각했다. 싸우다 보니 길이 열리더라. 그래서 잘 빠져나오게 됐다"라고 무용담을 공개했다.
김용만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활동 중인 이동준에 "누나팬들을 사로잡는 비결"을 물었다. 이에 이동준은 "트로트 가수를 하면서 누나팬들이 생긴 게 아니라, 연기 활동을 하면서 생긴 팬들이 지금까지 응원해 주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동준은 "나훈아가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나훈아 씨팬이나 내 팬이나 왔다 갔다 했다. 나훈아 씨가 컴백하고 다 그쪽으로 가버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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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