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전설의 콤비’ 주병진, 노사연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일밤-배워봅시다’가 방영되던 당시 시대를 앞서간 센스로 신조어를 창시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측은 ‘신조어까지 창시한(?) 레전드 콤비’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방송가를 주름잡던 환상의 짝꿍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과 함께하는 ‘전설의 콤비’ 특집으로 꾸며진다. 투 샷만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게스트 4인은 전성기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며 수요일 밤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워봅시다’라는 코너로 1990년대 ‘일밤’의 전성기를 열었던 ‘명콤비’ 주병진과 노사연은 유도, 검도,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을 배우면서 생긴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선공개 된 영상에서 주병진은 유도를 배우던 중 방광이 풀렸던 웃픈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유도 선수가 조르기 시범을 했다. 아무리 유도선수여도, 압도당하진 않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발가락만 움직일 수 있겠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주병진은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에 놓이자 웃음이 터져 그만 “방광이 풀렸다”고 말해 현장을 뒤집어 놨다. 안영미는 “우리가 너무 웃기면 ‘지렸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세윤은 “그래서 속옷 사업을 하셨느냐”라고 합리적인(?) 의심을 하더니 “‘지렸다’의 창시자네(?)”라고 거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주병진과 노사연은 당시 ‘일밤-배워봅시다’의 뜨거웠던 시청률과 인기도 소개했다. 운동 경기가 열리면 이를 시청하기 위해 길거리에 사람이 없듯, ‘일밤’ 방송 날에도 길거리가 한산했다는 것. 두 사람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80% 정도 나온 거로 알고 있다”라고 입을 모아 MC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노사연은 ‘일밤-배워봅시다’의 인기가 해외 교포들 사이에서도 뜨거웠다며 재미교포 출신인 이무송과의 결혼 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박스에 들어간 장면이 있는데, 그 박스가 터졌다”라고 운을 뗐다. 레전드로 기억되는 이 장면을 알고 있는 안영미와 유세윤은 “일명 언박싱이다. 언박싱의 창시자다!”라고 깨알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노사연은 “미국에서 이 장면을 본 이무송이 ‘저 여자가 여잔가?’ 했는데 자기 여자가 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해당 장면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했다. 노사연은 마치 그날로 돌아간 듯 화면 속 자신의 과거 모습을 보며 “발만 집어넣으면 된 건데”라고 아쉬워해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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