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김찬우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찬우가 출연해 청춘들과 즐거운 여행을 즐겼다.
김찬우는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하이틴 스타다. 김찬우는 당시에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과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등의 인기 작품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시기에 김찬우는 방송에서 모습을 거의 비추지 않았다.
이에 '불타는 청춘' 제작진도 무려 6년에 걸쳐서 김찬우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드디어 김찬우가 러브콜에 화답하면서 출연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찬우가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는 공황장애 때문이었다.
김찬우는 방송에서 "공황장애 증상은 20년은 넘은 것 같다. 공황장애가 감기처럼 왔다가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계속 남아서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나는 증상이 심해서 밖에서 활동을 잘 안하고 집에만 있는 편이었다. 지금도 터널을 잘 못 들어가고, 예전에 방송활동을 할 때도 약을 먹으면서 했다. 그리고 형이 일찍 돌아가셨다. 공황장에에 가정사까지 겹쳐서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일을 소홀히하게 됐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싶어하는 청춘으로 꼽히기도 했던 김찬우는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서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해보며 소년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찬우는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좀비 게임에 최선을 다하기도 했고, 또 청춘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아침상을 대접하기도 하면서 공백기가 무색할만큼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불타는 청춘'을 1회부터 시청해오던 애청자이기도 한 김찬우는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이렇게 힘든 프로그램인지 몰랐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방송에 나오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막상 출연을 하니까 정말 재밌다. 너무 웃기다"면서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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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