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조세 무리뉴 감독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에 따라 위약금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일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서던 85분 조 윌록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1로 경기를 마쳤다면 토트넘은 4위에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고질적인 뒷심 부족으로 또다시 승점을 잃어버렸고 6일 현재 웨스트햄이 4위, 첼시가 5위, 토트넘이 6위다.
강등권 팀인 뉴캐슬에게 승점을 잃은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또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세르주 오리에가 명단에서 빠진 이유를 댄 것이 거짓말이라는 논란이 인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토비와 오리에는 경기 전날인 토요일에만 훈련에 참가했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토비는 A매치 기간 이후 지난 목요일 훈련에 참가했다. 손흥민의 복귀를 알리는 구단 영상에서 토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 번 경질론이 언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경질 시 위약금으로 3천만파운드(약 398억원)을 받는다.
하지만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6위 안에 들지 못 해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할 경우 위약금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까지 UEFA챔피언스리그, 5위와 6위는 UEFA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부여된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에 따라 무리뉴 감독의 거취도 결정될 전망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당장은 무리뉴 감독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컵인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올라있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치지만 토트넘에겐 2008년 우승 잉후 13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다.
더불어 토트넘은 아직까지 4위 경쟁에 참전 중이다. 현재 레스터시티, 첼시, 웨스트햄, 토트넘, 리버풀, 그리고 에버튼이 4위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리그 막판 힘을 내 4위를 따낸다면 다행이지만 현재 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챔피언스리그 진출 요구는 무리뉴 감독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로선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높다. 무리뉴 감독은 당장에는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주축 선수들 지키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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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