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부를 뒤집는 능력이 부활했다.
영국 스쿼카풋볼은 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내 뒤진 상황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얻었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첫 골을 실점한 12경기에서 8승 1무 3패로 승점 25점을 얻어 리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2위는 16점을 얻은 레스터시티, 3위는 13점을 얻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4위는 11점을 얻은 아스널이다.
맨유는 리그 전체 30경기 중 40%에 해당하는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그 중 60%가 넘는 승률을 자랑하며 역전의 명수가 됐다.
이른바 위닝 멘탈리티를 회복한 맨유는 현재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리그 2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 1-2 패배 이전엔 12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맨유는 시즌 초반 3패를 당하면서 흔들렸지만 8번의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순위를 13위에서 2위로 수직 상승시켰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 역전의 요인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난 우리가 전반에 잘 출발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가 득점한 뒤 우리 리듬이 깨졌고 재정비를 위해서는 하프타임이 필요했다. 후반전에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술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선수들이 더 많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A매치 기간 이후 전반에 몸이 무거워보였지만 후반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위 기록에 대해 질문을 받자 솔샤르 감독은 "이 기록은 우리의 훌륭한 정신력,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물론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때떄로 우리는 우리 예상과는 다른 경기를 시작할 떄도 있다. 우리 진영에서 많은 실수가 나오면 항상 벌을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반응해야 하고 이런 과정을 많이 반복해왔다. 우리 선수들이 반복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맞으면서 스스로 재정비하고 흐름을 유지하면서 찬스를 만들어 승부를 뒤집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첫 골을 실점한 뒤 프리미어리그 통산 95승을 기록하며 이 부문 프리미어리그 통산 1위에 올랐다. 2위와는 7승 차이가 난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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