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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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허재 매직 통했다…첫 전술 성공→역대 최소 실점

기사입력 2021.04.05 07:4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상암불낙스’에 허재 감독의 매직이 통하기 시작했다. 

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 ‘상암불낙스’가 허재 감독의 첫 전술인 ‘와인’을 성공시키며 역대 최소 실점 경신과 최소 득점차 기록을 세워 졌지만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날 ‘상암불낙스’는 ‘배구계의 왼손 거포’로 불리는 김세진을 용병으로 투입시켜 첫 공식 원정경기에 나섰다. 이에 허재 감독은 드리블, 슈팅, 박스아웃, 스위치 등 기존의 기본 훈련과 달리 원정경기를 위한 전술 훈련을 준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허재 감독이 준비한 첫 전술 훈련은 예전 삼선중학교와의 경기에서 등장한 플레이로 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이었다.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는 전술명을 ‘와인’으로 정한 뒤 선수 맞춤형 눈높이 설명으로 세세하게 가르쳤지만 가르칠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전설들의 모습에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여기에는 지난주 스위치 훈련에서 허재 감독을 녹다운시킨 명불허전 엉뚱파이터 윤동식과 ‘유니크킴’ 김병현이 한 몫을 했다. 윤동식은 이해하지 못한 듯 여전히 지진 난 동공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병현과 함께 같은 편을 스크린해 폭소를 일으켰다.  

다른 전설들도 어려워하기는 마찬가지였기에 과연 경기에서 전술을 실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보다 못한 허재 감독은 “성공하면 커피차를 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어 전설들은 물론 보는 이들 마저 이들의 전술 성공을 염원하게 했다.

전쟁 같은 전술 훈련을 마친 뒤 ‘상암불낙스’는 서울시립대학교 농구팀과 경기를 펼쳤다. 좀처럼 필드 골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1쿼터와 달리 2쿼터부터는 슬슬 몸이 풀린 전설들의 움직임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형택과 김동현이 스위치 디펜스를 성공한 후 김병현이 스틸과 속공을 순식간에 전개한 순간은 프로 경기 버금가는 박진감이 느껴졌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점점 기술을 활용하는 전설들의 발전된 모습이 경기 보는 맛을 더했다. 

또 슈팅 실패 후 재빨리 리바운드에 성공한 이동국이 방신봉에게 패스해 득점을 완성해낸 장면과 프로 선수들도 해내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홍성흔의 더블 클러치 슛은 이들의 달라진 실력과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치열한 접전 중 드디어 ‘와인’ 전술을 펼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설들은 전술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지만 첫 시도는 실패하고 말았다. 4쿼터에서 다시 한번 ‘와인’ 작전을 사용할 기회를 잡은 전설들은 안정환과 김병현의 호흡으로 득점에 성공, 승리라도 한 듯 축제의 분위기로 뒤바뀌었다. 여기에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또 한 번 찾아온 전술 기회는 페이커 역할을 제대로 한 김동현이 득점 성공과 추가 자유투까지 따내 쾌거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첫 전술의 성공부터 그동안 배운 기술의 활용까지 다채롭게 펼쳐낸 전설들의 플레이 덕분에 31대 38이라는 역대 최소 실점과 최소 득점차로 마무리됐다. 사상 처음 한 자릿수 차이로 패배한 전설들의 일취월장한 실력에 안방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박수로 환호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손지창이 이끄는 ‘마지막 승부’ 팀이 ‘상암불낙스’에 도전장을 내밀어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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