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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전광판] 두산-SSG-LG-KT 시즌 첫 승, 키움 개막 2연승

기사입력 2021.04.05 05: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 4월 4일 일요일

잠실 ▶ KIA 타이거즈 1 - 4 두산 베어스


KIA는 두산에 설욕하려 했다. 작년 시즌 상대 전적 3승 13패를 기록했는데, 잠실에서는 1승뿐이라서 각오가 더 남달랐다. 그러나 애런 브룩스만 7⅓이닝 2실점 투구를 기록했고, 팀 9안타를 쳤는데도 1득점에 그쳤다. 불펜에서는 이준영(0이닝 1볼넷 1실점), 장현식(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이 분위기를 내 줬다. 두산은 경기 후반부까지 지고 있다가 8회 말 승부수를 던졌다. 대주자, 번트 작전 모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더니 박건우가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까지 터뜨렸다.

문학 ▶ 롯데 자이언츠 3 - 5 SSG 랜더스

SSG는 창단 첫 정규시즌 승리를 기록했다. 최정은 창단 첫 홈런만 아니라 최주환과 멀티 홈런까지 터뜨리며 홈런 4개를 합작했다. 선발 투수 아티 르위키는 6이닝 2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창단 첫 승리 투수가 됐다. 추신수는 5회 말 볼넷 출루를 기록했는데, 출루 후 첫 도루까지 달성했다. 롯데는 정훈, 김준태가 각 홈런 1개를 쳐 추격하려 했으나 대포 수가 조금 모자랐다. 팀 12안타를 쳤으나 분산됐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창원 ▶ LG 트윈스 2 - 1 NC 다이노스

NC는 1회 말 나성범이 우월 솔로 홈런을 쳐 앞서 나갔다. 그러나 그 뒤부터 무득점에 그쳤다. LG 마운드가 견고했다. LG는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5이닝 1실점 투구를 하고 나서 함덕주(1이닝, 승)-정우영(1이닝, 홀드)-고우석(1이닝, 세이브)이 무실점 투구를 잇고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3회 초 동점 적시타를 쳐 분위기를 가져가더니 7회 초 무사 1, 3루 기회까지 살려서 결승타를 뽑았다. 류지현 감독으로서 투수조 페이스 점검 차원에서 의미만 아니라 감독 데뷔 첫 승까지 선물받게 돼 더욱 의미 있는 경기였다.

수원 ▶ 한화 이글스 2 - 3 KT 위즈

홈 팀 KT는 2년 연속 의미 있는 시구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려 하는 의지를 담았는데, 연고지 소상공인이 직접 에어 벌룬 시구를 했다. 경기 결과 역시 의미 있었다. KT는 1회 초 라이온 힐리로부터 선제 실점했으나, 5회 말 장성우 홈런과 심우준 희생 플라이에 역전했다가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9회 말 배정대가 또 끝내 줬다. 배정대는 작년 단일 시즌 끝내기 최다 타이 4개를 기록했는데, 올 정규시즌 첫 끝내기 역시 배정대였다. 선발 투수 소형준은 5⅔이닝 7탈삼진 2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고척 ▶ 삼성 라이온즈 4 - 7 키움 히어로즈

키움이 2연승을 달렸다. 3회 초 삼성 타자 응집력에 선제 3실점했으나, 5회 말 빅 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은 김수환이 구단 첫 홈런을 쳐 기세를 잡더니 5회 말만 6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6회 말 박병호까지 홈런 1개를 쳐 일찍부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초 박해민 희생 플라이에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벌어져 있는 점수 차가 컸다. 삼성은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가 4⅔이닝 6실점하며 2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선발 투수 안우진이 3이닝 채우는 데 그쳤으나, 불펜 투수 6명이 6이닝 1실점 투구를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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