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 "3대0 완승 예상 못해 결승은 3대2 나올 것 같아…진성이 상심하지 않았으면"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결승전, 이기든 지든 3대2가 나올 것 같다"

지난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 대 T1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젠지는 기세 좋던 T1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1, 2, 3세트 내내 초반부터 압도한 젠지는 조합을 제대로 살리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박재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징크스, 칼리스타 등을 픽하면서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완벽한 원딜 캐리를 증명했다. 

박재혁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잡아본 적 없는 팀을 이겨서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3대0 스코어에 대해 "솔직히 잘 될 거라고는 생각은 했는데 3대0까지는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승전 담원기아전에 대해선 "자신감은 많이 차 있고 스코어는 이기든 지든 3대2가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T1을 잡으면서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먼저 승리 소감은? 

일단은 좀 많이 잡아본 적 없는 팀을 이겨서 기분 좋고 그냥 너무 좋다. 

> T1전, 3대0을 예상했는가?

솔직히 잘 될 거라고는 생각은 했는데 3대0까지는 아니였다. 예상은 못 했다. 

> 드디어 결승이다. 지난해 스프링에 이어 2번째 봄 결승이다.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되게 좋은 것 같다. 되게 잘 될 것 같고 좋은 기분이다. 

> T1전을 앞두고 가장 중점으로 연습한 점은?

우리가 우리만의 운영방식이 따로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패치 같은 경우에는 바텀이 많이 바뀐 게 없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 1세트 오른 픽이 돋보였다. 1세트 밴픽 배경을 설명해달라

오른은 광희형이 미리 얘기해 줬었고 징크스-탐켄치가 아펠-쓰레쉬 상대로 라인전이 불리한데 초반 갱을 통해 많이 풀었다. 갱이 주요했다. 

> 2세트 역시 완승을 거뒀다. 포킹 조합 상대로 어떻게 풀려 했나

우리가 이니시를 걸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투로 승기를 잡자고 이야기 나눴다.

> 3세트 T1의 바론 트라이를 예상했었나?

상대가 바론 타이밍이 마지막 턴이었는데 우리가 급하게 해서 많이 말렸다. 바론만 최대한 막고 용 싸움에서 잘하면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 기세 좋던 테디-케리아를 상대해보니?

일단은 되게 잘하는 바텀 듀오인데 플옵 2차전에서는 딱히 잘 모르겠다.

> 절친한 테디선수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진성아, 너무 상심하지마

> 결승 상대가 담원기아다. 담원기아 역시 젠지를 만나고 싶다했는데 먼저 각오 한마디

결승전 상대가 담원기아인데 담원기아가 정규시즌 통틀어놓고 보면 제일 잘한 팀이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재밌을 것 같아 흥분된다.

> 결승에 대한 자신감은? 스코어를 예측해본다면

자신감은 많이 있다. 우리 팀 호흡이 굉장히 잘 맞는 편이다. 초중반 운영단계에서 잘하고 있어서 결승에서도 더 잘할 것 같다. 스코어는 이기든 지든 3대2가 나올 것 같다.

> 담원기아 선수들 중 누가 가장 견제되는가

딱히 견제되는 선수는 없고 다들 잘해서 팀 전체적으로 견제가 된다. 

>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할 예정인지

플옵 준비했던 것처럼 비슷하게 할 것 같다. 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연습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팬 여러분 응원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 결승에서도 응원 부탁 드린다. 팬 여러분도 좋은 하루 보내고 회사도 화이팅!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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