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샤이니(SHINee)가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에너지로 데뷔 첫 온라인 콘서트 '샤이니 월드'를 뜨겁게 달궜다.
샤이니 첫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 샤이니 : 샤이니 월드(Beyond LIVE - SHINee : SHINee WORLD)(이하 '샤이니 월드')'가 4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로 진행됐다.
샤이니의 데뷔 첫 온라인 콘서트이자 지난 2018년 2월 일본에서 연 단독 콘서트 이후 3년 여 만에 펼치는 단독 콘서트인 '샤이니 월드'. 이번 공연에서 샤이니는 '데리러 가' '드림 걸(Dream Girl)' '뷰(View)' '셜록(Sherlock)' '산소 같은 너' '줄리엣(Juliette)' '드림 걸(Dream Girl)'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지난 2월 발표한 '돈 콜 미(Don't Call Me)'와 12일 발매를 앞둔 7집 정규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아틀란티스(Atlantis)' 무대까지 최초 공개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샤이니는 총 19곡의 무대로 꽉 채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AR 효과를 더한 고퀄리티 무대와 샤이니의 화려한 퍼포먼스, 팬들과의 인터랙티브 소통까지 어우러지면서 팬들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샤이니는 한 번 무대에 오를 때 최소 다섯 번의 무대를 연달아 꾸미며 공연의 텐션과 분위기를 계속 끌어올렸다. 뛰어난 입담과 완벽한 팀워크로 무대 중간 대화를 나누며 팬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동시에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적으로 완성도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다. 무대 중간 사전 녹화된 영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약 4분 정도 되는 잠깐의 시간마저도 샤이니 멤버들은 다음 무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할 뿐이었다.
워낙 템포도 빠르고 칼 군무와 어우러진 곡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멤버들의 목 컨디션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공연 중간 중간 일부 멤버들은 음이탈을 하거나 조금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팬들은 실시간 대화를 통해 "힘들어보인다" "너무 무리하지마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걱정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온유는 자신의 음이탈 실수를 고백하며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두 번의 음이탈이 났다. 너무너무 열심히 하려다 보니 음이탈이 생겼다.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고개 숙였다. 멤버들은 온유를 다독이며 모두 한 마음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왔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팬들 역시 온유의 음이탈 실수를 꼬집기 보다는 멤버들의 컨디션을 걱정하거나 파트 분배에 지적했다. 특히 과거 히트곡의 경우 故종현의 빈자리로 인해 멤버들이 나눠 갖게 됐고, 그 과정에서 리드보컬인 온유가 종현의 파트를 갖게 되면서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걱정이 이어졌던 것.
물론 이 자리에서 종현을 언급하거나 멤버들이 파트 분배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지도 않았다. 그러나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키 역시도 이와 같은 고민을 했던 것처럼, 메인 보컬 종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는데까지는 멤버들의 부담과 노력이 시간이 많이 흘러도 계속 될 것이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데뷔 첫 온라인 콘서트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샤이니는 베테랑 아이돌 그룹답게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팬들과 소통을 나눴다.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콘서트지만 완벽한 공연을 탄생시키기 위해 샤이니 멤버들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을지 짐작되기에 더 큰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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