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홍진영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홍진영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문구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비가 오는 거리의 모습이 담겼다.
홍진영은 지난 2월에도 별다른 멘트 없이 눈이 내리는 사진을 SNS에 게재한 바 있다. 홍진영의 모습 없이 풍경만이 담긴 사진이었지만, 해당 게시물은 홍진영이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힌 뒤 올린 첫 게시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논문 표절로 고개를 숙인지 한 달 여만에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던 홍진영에게 누리꾼들은 여러 의견을 내놨다. 벌써 복귀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며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을 내는 이들과, 반가움을 표하면서 웃는 모습으로 돌아오라는 응원을 전하는 이들로 갈린 것. 이번 게시물에도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홍진영은 지난해 11월 논문 표절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진영의 석사 논문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에서 표절률 74%를 기록한 것이 밝혀졌고, 홍진영은 표절이 아닌 인용이라고 해명했으나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 결국 홍진영은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며 이를 인정했다.
논란이 커지자 홍진영은 지난해 12월 18일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사과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을 알렸다.
이후 홍진영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그가 또 한 번 전한 복귀 시그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홍진영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