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유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각) 다가오는 유로2020을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를 차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사우사게이트 감독이 유로2020에 데려가지 않을 10명의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알렉산더 아놀드를 비롯해 샘 존스톤 골키퍼, 에릭 다이어, 마이클 킨, 제임스 메디슨, 해리 윙크스, 애인슬리 메이틀런드 나일스, 하비 반스, 올리 왓킨스, 메이슨 그린우드를 선정했다.
아놀드는 지난 2018년 6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고 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 전에 선발 출장하며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아놀드는 소속팀 리버풀에서 2018/19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 하며 월드클래스 우측 풀백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아놀드의 경기력이 이전 두 시즌 만큼 올라오지 않았고 팀의 부진에도 큰 원인이 됐다.
아놀드는 지난해 11월 A매치엔 종아리 부상으로 차출되지 않았지만 이번 3월 A매치엔 아예 차출되지 않았고 그의 자리엔 첼시의 리스 제임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키어런 트리피어가 뽑혔다.
매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이러한 선택의 기준이 바로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아놀드의 폼이 떨어진 것 역시 감안을 해야 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을 차출하지 않는 건 어려운 일이고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주는 사람보다 더 기분이 나쁘다는 걸 항상 기억하고 있다. 선수들의 강정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미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아놀드를 비롯해 마이클 킨에게 이미 차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현재 UEFA는 이번 유로 대회에 23명의 선수단에서 2명 늘린 25명의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을 논의 중이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수비진 증원보다는 공격진 증원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러시아에서 우리는 워커를 백3에 뒀다. 우리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했다. 루크 쇼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벤 칠웰 역시 백3 위치가 가능하다. 8명 이상의 수비수를 둘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포지션에 더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우리는 아주 많은 윙어들이 있고 8번 위치와 10번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 우리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위치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갖고 있지만 그들을 모두 차출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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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