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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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中 비빔밥 논란→'조선구마사' 사태 후 뒤늦은 삭제 [종합]

기사입력 2021.03.31 17:10 / 기사수정 2021.03.31 17:0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중국 기업의 비빔밥 PPL(간접광고)로 논란이 된 '빈센조'가 결국 다시보기에서 이를 삭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빈센조(송중기 분)가 중국 기업의 제품인 비빔밥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 티빙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삭제됐다.

해당 회차가 전파를 탄 후, 뜬금없이 등장한 '중국어' 표기 비빔밥에 시청자들은 극 몰입이 저하 됐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특히 중국이 김치, 한복 등 한국 전통 문화를 자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막무가내식 문화 동북공정을 시도하고 있는 시점에 중국 제품의 PPL이 등장하는 것 역시 반감을 샀다.

더욱이 해당 PPL에 등장한 중국 기업의 제품은 한국 고유의 음식인 비빔밥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샀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이 높아진만큼, 이를 시청하는 외국인들에게 비빔밥이 중국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수도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더욱이 '빈센조'는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도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기 때문에 이 같은 PPL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샀다.



방송 이후 서경덕 교수도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가장 우려되는 건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중국음식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한 서경덕 교수는 이 같은 논란이 벌어진 이후 중국 누리꾼들이 비빔밥을 폄하하며 "비빔밥은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것", "식문화가 부족해서 비빔밥으로 흥분하는 한국" 등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 분노를 키웠다.

이후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2회 만에 종영을 맞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이 신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빌미를 제공했다며 대중의 지탄을 받은 것. 

반중 정서가 심화된 것을 의식한 것인지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잠잠하던 '빈센조' 측은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재편집했다. 해당 장면은 해외 OTT에서도 수정될 예정이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빈센조' 포스터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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