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중요한 시점에 쓰러졌다.
뮌헨은 31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가 오른쪽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알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9일 열린 안도라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2차전에서 멀티 골을 작성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경기 중 무릎을 다쳤고 후반 18분 교체돼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결국 레반도프스키는 내달 1일 열릴 예정인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당초 폴란드축구협회는 5~10일가량의 회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뮌헨 의무팀 검사 결과 약 한 달 정도 뛸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 대회를 소화하고 있는 뮌헨엔 악재다. 뮌헨은 9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노리고 있다. 뮌헨(승점 61)은 리그 8경기가 남은 현재, 라이프치히(승점 57)에 4점 차로 앞서 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내달 4일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도 껴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과 4월 8일, 14일에 8강 1, 2차전을 치른다.
팀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아쉬운 부상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몰아쳤다. 전설 게르트 뮐러의 ‘단일 시즌(1971/72) 최다 골(40골)’ 기록 도전 중이다.
49년 만에 기록 경신이 유력해 보였지만, 이번 부상으로 먹구름이 꼈다. 한 달간 결장한다고 봤을 때, 남은 8경기 중 5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예정대로 복귀한다면 남은 3경기에서 5골을 넣어야 뮐러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몰아치기에 능한 레반도프스키지만, 부상 복귀 후 원래 폼을 찾는 게 기록 경신에 있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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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