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나 어떡해’에서 카운슬러들을 소름 돋게 만든 엄청난 사연들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이하 ‘나 어떡해’)가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한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어제 방송된 7회에서 김성주, 이유리, 홍현희, 정성호 그리고 상담 심리학 전문가 심영섭이 여자 친구와 딸 사이에서 고민하는 의뢰인의 사연부터 남편의 기부에 이혼까지 결심한 아내의 이야기에 위로와 공감을 보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는 여자 친구와 딸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한 남자의 고민이 소개됐다. 여자 친구와 딸에게 서로의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양쪽을 오가며 마음 고생하는 의뢰인을 본 카운슬러들은 걱정으로 가득 찼다.
이어 의뢰인과 딸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라는 사실과 딸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카운슬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이유리는 “극한 사연 중에 역대급인 것 같다”라며 어쩔 줄 모르는 의뢰인의 처지에 깊이 몰입,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가 하면 ‘딸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먼저다’와 ‘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다’로 의견이 나뉜 가운데 남자의 선택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여자 친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음과 동시에 딸아이의 입양 절차를 밟아 스튜디오에 훈훈함을 전했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결혼 전 남편의 장점이던 봉사 정신이 결혼 후 의뢰인의 삶을 힘들게 하는 고통 거리로 전락해버린 고민이 소개됐다. 남편이 후원하는 아이에게는 집안 살림을 가져다주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가정에는 소홀한 태도로 일관해 카운슬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급기야 그는 기부금 마련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물론 아내 몰래 집 전세 보증금을 빼는 어마 무시한 일을 저질렀다. 심지어 큰일을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처리하는 독단적인 태도는 카운슬러들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상식을 넘어선 남편의 행동에 지쳐버린 의뢰인은 이혼을 택해 스튜디오를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이유리는 “사연자만의 새로운 인생을 찾길 바란다”라며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한 선택에 따뜻한 말을 건넸다. 또 상담 심리학 전문가 심영섭은 “내가 주어가 되는 삶을 살길”이라며 의뢰인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렇듯 ‘나 어떡해’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강력해진 고민들과 카운슬러들의 진심 어린 응원으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나 어떡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