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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돌아갈 것” 베일 발언의 진의

기사입력 2021.03.30 11:34 / 기사수정 2021.03.30 11:34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경기에 뛰고 싶어서 토트넘 홋스퍼 임대를 택했다. 유로 대회 이후엔 레알 마드리드에서 1년이 남아 있다. 내 계획은 돌아가는 것.”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지난 26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베일의 인터뷰 이후 그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베일의 답변은) 전후 사정을 고려치 않은 것이다. 베일의 장기적인 미래가 어찌 될지 아는 건 너무 이르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베일의 발언은 토트넘 팬들의 실망을 불러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 “토트넘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베일이 자신들의 클럽을 피트니스 센터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했다. 

매체는 “베일이 토트넘 임대와 레알 복귀에 대해 했던 자신의 발언을 (다시) 명확히 했다”며 최근 인터뷰를 전했다. 

베일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분명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면, 내 계약은 법적으로 ‘레알로 돌아가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건 내가 누구에게도 무례하게 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법적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해명했다. 

토트넘과 베일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물론 레알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현지 다수 매체는 ‘레알이 베일을 매각할 것’, ‘토트넘이 베일을 재임대 혹은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우선은 레알로 돌아가는 게 맞다. 베일이 ‘교과서적 답변’을 한 것. 

임대를 택한 이유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베일은 “경기에 나서고 축구를 즐기고 싶어 레알을 떠났다. 분명 여름이 되면 레알로 복귀할 것이고 이후 계획은 에이전트와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난 이번 시즌에만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 유로 2020 대회까지 큰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 관한 걱정은 필요치 않다. 유로 대회와 여름 휴가 후에 해결책을 생각해 낼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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