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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母 "사는 아파트, 죽으면 당연히 아들 조지환 줄 것" (동치미)[종합]

기사입력 2021.03.28 00:12 / 기사수정 2021.03.28 00:1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조혜련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시월드 2탄으로 조지환의 아내 박혜민과 조혜련 등 7명의 시누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동치미'는 '며늘아, 우리 아들 만나서 행복한 줄 알아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대표로 전원주와 양택조가 출한 가운데 양택조는 아내에 대해 "우리 여편네는 현명하다. 며느리 트집을 안 잡는다. 잘 살고 있는 아들 부부를 왜 괴롭히냐고 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안 한다"며 전원주와 다른 시부모 입장을 드러냈다.

영상은 조지환 박혜민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로 시작됐다. 조혜련 조지환의 엄마는 갑작스럽게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 어질러진 집에 어머니는 "엉덩이 붙일 곳이 없네. 이러고 사는 거야? 그래도 너무 (더럽게) 해놨다"고 못마땅해 했다.

이어 7kg가 빠졌다는 거구의 아들을 보며 "며느리가 나가서 있어서 그렇다. (남편을) 챙기는 사람도 아니고, 왜 그러는가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 (아들이) 마누라를 제대로 만났으면"이라며 혀를 쯧쯧 찼다.

또한 어머니는 "밥이 없다"는 아들의 말에 "우리 아들이 이렇게 불쌍하게 사는 줄 몰랐네"라며 "지는 병원에서 밥 먹고 오고 완전 꽝이다. 해도 너무 과하네. 재를 어떻게 조져야 하나. 나는 그냥 안 되겠다"고 며느리에 분노했다.

척추관절센터 수술실에서 마취과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는 일을 하고 돌아오자 집에 와 있는 시어머니를 보고 당황했다. 어질러진 집을 보고 못마땅해하던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옷 못 보던 거다. 집은 저렇게 해놓고 옷은 사고 싶더나. 남편 굶기고 그랬나"라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일을 하고 와서 그렇다는 며느리의 말에는 "너는 클 때 뭐하고 컸나. 간호사 공부만 하고 컸나. 너희 엄마가 너무 (가정교육을) 안 시켰다"고 막말을 이어갔다. 이어 며느리를 데리고 살림살이를 뒤졌다. 이 와중에 조지환은 아내를 보며 "문제가 있어 문제가"라고 말하며 싸움을 부추겨 분노를 자아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후 박혜민은 집안을 청소했고, 그 사이 조지환은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워 TV를 봤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셋째 누나 조금희와 다섯째 누나 조혜련이 등장했다. 

조혜련은 "집이 깨끗하다"며 시어머니와 반대로 이야기했다. 알고 보니 박혜민이 누나들에게 SOS를 한 것. 조혜련은 "애들이 어떻게 살든 엄마가 관여할 바가 없다. (집이 더러우면) 지환이가 누워있지 말고 청소해라"라고 어머니와 동생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혜민이가 몸도 약한데 새벽 6시에 수술방에서 일하고 오는데 애도 보고 냉장고도 챙겨야 하냐"며 올케를 두둔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차라리 직장을 그만뒀으면 좋겠다. 산 입에 거미줄 안 친다고 아들 밥이나 제대로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혜련은 "솔직히 지환이는 엄마가 오냐오냐해서 많이 나약하다. 정말 에너지가 넘치고 능력이 많은데 너무 부모 폭에 쌓여서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딸들에게 차별도 심하지 않았나. 아버지와 지환이는 밥도 따로 먹고 반찬도 달랐다. 또 영양제도 천장에 두고 지환이만 줬다"고 회상했다. 이에 조지환은 "나는 차별이라고 못 느꼈다"고 우겼다. 

심지어 조지환은 지금까지도 엄마 카드를 쓰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내가 알 수밖에 없는 게 엄마가 지환이가 아직도 내 카드를 쓴다고 전화를 한다"고 말했다. 며느리가 아들을 기죽일까 봐 카드를 준다는 어머니는 "눈치 보지 말고 굶지 말고 먹어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조혜련이 "지금 사는 아파트도 죽으면 지환이 줄 거냐"고 하자, 어머니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줄 거다"라고 약속해 조지환을 흐뭇하게 했다. "아들 낳느라 고생했는데 아무도 부조를 안 했다"는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아들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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