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첼시가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계약 실패 시, 다음 타깃으로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를 점찍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 시간) “올여름 첼시가 1억 5,4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의 홀란드 영입에 실패한다면, 루카쿠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약관의 홀란드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 빅클럽들의 1순위 타깃이다. 홀란드는 194cm, 88kg의 거구임에도 준족이다. 더불어 탁월한 골 결정력을 뽐낸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경기에 나서 21골을 몰아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낚아채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당연하게도 홀란드를 노리는 팀이 넘친다. 스페인의 두 거함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일찌감치 홀란드 모시기에 나섰다.
첼시가 홀란드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거기에 도르트문트가 2,400억이란 막대한 가격표를 붙인 것도 첼시엔 부담이다.
분명 공격수 수혈은 필수다. 첼시는 공격 쪽에 고민이 있다. 지난여름 데려온 티모 베르너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는 34세다. 시즌 내내 선발로 기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기록으로 봐도 팀 내 최다 득점자가 6골을 넣은 미드필더 조르지뉴인 만큼 걸출한 골잡이 영입이 필요하다.
홀란드 영입에 실패해도 루카쿠로 눈을 돌린단 계획이다. 루카쿠는 2011년 10대 때 큰 기대를 받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당시 첼시엔 디디에 드록바, 페르난도 토레스 등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했다. 기회를 잡기 어려웠고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에버튼 등 임대를 다녔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인테르에 둥지를 틀었다.
인테르로 적을 옮긴 루카쿠는 훨훨 날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9골 8도움을 적립해 득점 2위, 도움 선두를 질주 중이다.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물론 루카쿠 역시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독일 축구 이적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루카쿠의 몸값은 9,000만 유로(약 1,200억 원)다. 루카쿠를 품기도 만만찮다. 바르사도 루카쿠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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