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펜트하우스2' 이지아, 유진, 김소연이 엄기준을 완벽하게 옭아맸다.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11회에서는 오윤희(유진 분)에게 매달리는 천서진(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건 리(박은석)는 나애교(이지아)가 심수련(이지아)이란 걸 깨달았고, 나애교 역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나애교는 주단태(엄기준)에게 연락해 로건 리가 별장까지 따라왔다고 했다. 나애교는 주단태 앞에서 로건 리를 제압하는 척 연기한 후 로건 리를 빼돌렸다. 로건 리는 "날 살릴 거면서 주단태는 왜 불렀냐"라고 했고, 나애교는 "주단태에게 믿음을 주려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나애교는 "심수련은 2년 전 죽었다. 난 나애교로 할 일이 남았다"라며 로건 리를 보내려 했고, 로건 리는 "한 가지만 약속해라. 위험해지면 날 부르겠다고"라고 밝혔다.
이어 주단태가 등장했다. 나애교는 500억 잔금을 한번에 다 처리하겠다고 말했고, 주단태가 만류하자 "펜트하우스 담보 잡혀서 대출받으면 되잖아. 당신 집에 새로 들어온 금고는 얼마쯤 쥐고 있을까?"라며 천서진을 노리라고 했다. 주단태가 나간 후 나애교는 별장 지하실을 발견했다.
천서진은 오윤희를 만나 배로나(김현수) 죽음의 진실에 대해 말했다. 천서진은 "우린 미쳐 있었어. 은별(최예빈)이를 살릴 생각밖에 없었어. 그걸 알고 주단태가 협박하기 시작했어. 내 청아그룹을 빼앗기 위해 네 딸 죽음을 이용한 거야"라고 밝혔다.
오윤희가 "그럼 뭐가 달라지는데. 은별이가 죽인 거 맞잖아"라고 하자 천서진은 "아니. 은별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현장에 주단태도 있었으니까. 은별이가 주단태 벨소리를 들었다"라며 주단태가 공연장에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밝혔다.
오윤희가 의심하자 천서진은 "절대 은별이 살리기 위해 이러는 거 아냐. 내가 지금 원하는 건 그날의 진실뿐이야. 주단태 그 악마, 내 손으로 죽여버릴 수 있게 해줘"라며 오윤희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오윤희는 "그럼 자백해. 은별이와 네가 우리 로나한테 한 짓 전부 다"라고 했고, 천서진은 하겠다고 밝혔다.
배로나는 살아있었다. 배로나는 주석훈(김영대)에게 연락해 자신을 죽인 범인을 밝혔다. 그때 나애교가 등장했다. 배로나를 살려준 사람은 나애교였던 것. 주석훈과 나애교는 눈물의 재회를 했다.
나애교는 오윤희에게 심수련이 죽을 때 무슨 말을 남겼냐고 했다. 오윤희는 "도망가라고 했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나애교는 오윤희에게 "미친 척하고 나 한번 믿어볼래? 나한테 주단태를 한 방에 끝낼 좋은 계획이 있는데"라고 했다. 오윤희가 안 믿는다고 하자 나애교는 하은별의 목걸이를 꺼내며 "이걸 담보로 하면. 네 딸 네가 지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해질 수도 있는 거라고 했잖아"라고 밝혔다. 오윤희는 심수련이 했던 말임을 떠올렸다.
과거 심수련은 아이들이 서재에 감금됐다는 연락을 듣고 집으로 달려갔다. 그때 나애교가 심수련 앞에 나타나 자신이 대신 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보겠단 말이었다. 심수련은 나애교에게 여권을 주며 미국으로 떠나 로건 리를 만나라고 했다. 나애교는 "고마웠어. 심수련. 당신이란 여자로 살게 해줘서. 혹시라도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도망치라고 소리 지를게. 그럼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 당신이 애들 책임져야지. 진짜 엄마인데"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재로 간 나애교는 주단태에게 죽임을 당했고, 이를 발견한 오윤희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것이었다.
그런 가운데 천수지구 뉴타운 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나애교에게 비싼 가격에 땅을 산 강마리(신은경), 이규진(봉태규), 고상아(윤주희)는 환호했다. 주단태 역시 "모든 게 완벽해졌어"라고 흡족해하며 나애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나애교는 받지 않았다. 그때 오윤희가 등장, "이번 천수지구는 회장님도 확신이 없었던 모양이다.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계약을 해지하다니"라고 했고, 주단태는 그런 적 없다고 분노했다.
주단태는 부동산에 있는 나애교를 찾아가 뺨을 때리며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난 끝까지 널 믿었는데"라고 분노했고, 나애교는 "심수련 그림자로 산 보상은 받아야지"라고 밝혔다. 나애교가 납치될 위기에 처하자 로건 리가 나타났다. 주단태는 나애교에게 죽기 싫으면 창고로 돈을 가져오라고 문자를 남겼고, 나애교는 로건 리에게 "다 잘 될 거다"란 말을 남기고 창고로 향했다. 하지만 창고로 가던 나애교는 차에 치였고, 누군가가 나애교를 끌고 갔다. 그는 일부러 증거를 남겼다.
술을 마시고 죽은 듯이 잤던 주단태는 다음날 나애교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천서진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벌레 한마리도 못 죽이는 사람이다"라고 했지만, 주단태의 전날 알리바이를 아냐는 말에 "각방을 써서 잘 모르겠다. 계속 누군가를 찾는 전화를 하고 있었다. 나애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벽난로에서 증거품도 발견됐다. 천서진은 "정말 당신이 애들 친엄마란 사람을 죽인 거냐"라고 했고, 주단태는 "당신이 그 사람을 어떻게 알아?"라고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CCTV에 주단태가 찍히지 않은 점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천서진에게 다른 출구가 있는지 물었다. 천서진은 비밀 통로가 있다고 알려주고, "아이들을 체벌하는 공간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골함도 찾아냈다. 오윤희는 주단태가 나애교를 죽이겠다고 한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오윤희는 녹음까지 했었다.
이어 경찰은 주단태 별장을 뒤지다 지하실에서 심수련과 배로나까지 발견했다. 심수련은 "주단태가 절 여기에 가두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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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