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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이유리, 싸가지 없다는 소문 有"…김수미 직접 나섰다 (수미산장)[종합]

기사입력 2021.03.26 01: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유리가 김수미와 '모녀 케미'를 선보이는가 하면, 루머 해명에 나섰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미산장'에는 다섯 번째 손님으로 이유리와 허경환이 등장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수미는 특급 암게를 이용해 게딱지 달걀찜과 닭게탕을 만들었다. 김수미는 "닭볶음탕에 게 넣는 거 너 덕분에 배웠다"며 이유리를 칭찬했다.

닭게탕이라는 신선한 요리를 처음 맛본 출연진들은 "진짜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방에 나섰다. 게딱지 달걀찜에 박명수는 "이렇게 먹을 생각을 못했다"며 감탄했다.

이유리가 머리를 태워가며 만든 불쇼 채소 볶음도 시선을 끌었다. 박명수는 "호텔 맛이 난다"고 말했고, 전진은 "진짜 철판 요릿집 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유리는 "요리를 못하는데 잘하고 싶어서 배우고 있다. 원래는 칼질도 못했는데 '편스토랑' 하면서 양파 300개를 썰었더니 잘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진은 이유리에게 "냉장고에 뭐 많이 넣어놓는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이유리는 "소분해서 넣어놨다. 잡채 비싸다"라며 요리 천재 면모를 자랑했다. 이유리는 고봉밥을 쌓아 두 그릇째 먹기에 나섰다.

이유리의 먹방쇼에 김수미 또한 두 공기를 시작했다. 이에 박명수는 "선생님은 지금 게를 4마리 드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이유리는 디저트 재료까지 직접 챙겨와 눈길을 끌었다. 이유리가 가져온 것은 무려 에어프라이어. 이들은 디저트 스모어 만들기에 나섰다.

이유리는 "너무 느낌이 이상한 게 우리 엄마(김수미)한테 맛있는 걸 너무 많이 받아서 진짜 다 와서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보니까 유리가 나를 닮아간다. 너는 나를 잘 보고 있다가 내 뒤를 이어라"라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제2의 김수미가 되려면 요리, 연기 다 좋지만 욕도 해야 될 줄 알아야 한다. 욕 좀 해볼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유리는 "욕보다 마음이 따뜻한 것부터 닮아야 한다. 선생님은 눈이 따뜻하시지 않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수미는 "시대가 바뀌어서 요즘은 남자들이 요리를 하더라. 잘하더라"라며 "나 결혼 생활 48년 만에 남편이 처음으로 오므라이스 해줬다. 처음이다. 너무 맛있었다"라고 자랑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유리가 준비한 스모어는 맛있게 구워졌고, 김수미는 "맛있다. 어머 세상에"라며 감탄했다. 딸 이유리가 준비한 요리를 맛있게 먹는 김수미의 모습에 박명수는 "오늘 많이 드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박명수는 "유리가 악역을 많이 해서 좀 세고 독단적이고 개인주의적일 줄 알았는데 스윗하다. 데뷔 초에는 인사도 안 하고 인상도 쓰고 다녀서 싸가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던데?"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이유리는 "더 세게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김수미는 "애가 너무 내성적이라 고개도 잘 못 들고 앞에 나서는 걸 잘 못했다. 답답할 정도로 내성적이었다. 부끄러워서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유리는 "제가 낯을 진짜 많이 가려서 숨어있고 그랬다"고 전했다.

"그런 사람이 연기를 어떻게 했냐"고 박명수가 묻자, 이유리는 "연기는 내가 아니니까. 내가 소심한 편인데 연기는 다른 캐릭터가 되는 거니까 재밌었다"라고 밝혔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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