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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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력 료헤이 퇴출하라!" 충남 시민단체 강력 요구

기사입력 2021.03.24 17:04 / 기사수정 2021.03.24 17: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자국에서 데이트폭행 논란이 있었던 미치부치 료헤이의 퇴출 운동이 시작됐다. 

충남 지역 5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24일 K리그2 충남아산FC를 운영하는 아신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시민 분노한다! 상습 여성폭력 선수 료헤이를 퇴출하라!"고 주장했다.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충남아산은 4개월 전에 악질적인 폭력을 저지르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도피하다시피 한 일본선수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를 영입한 것도 모자라 충남여성, 시민사회단체가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3월 13일 홈경기에 기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은 특히 가족 단위 관중이 많았고 자원봉사자로 입장한 청소년들이 축구장에 많았다. 그날 청소년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성과만 내면 타인에게 저지른 폭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무의식적으로 각인된 날은 아닐까. 스포츠계의 성과주의를 우리 사회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료헤이는 앞서 일본 J1리그2 반포레 고후 소속이던 2017년 8월. 여성 폭력 문제로 경찰에 체포됐고 불기소 처분이 됐지만 잔여 시즌 출장 정지와 연봉 삭감 징계를 받게 됐다. 

료헤이는 이 사건으로 2019년 입단해 활약하던 베갈타 센다이에서도 논란이 돼 2020년 방출되기도 했다.

료헤이는 2021년 2월 K리그2 충남아산FC에 입단했다. 하지만 입단 당시에 한국 스포츠계에 학교 폭력 이슈가 있던 상황에 데이트 폭력 전과를 가진 료헤이가 영입돼 많은 논란이 일었다.

논란에도 충남아산FC는 2월 27일 전남과의 개막라운드부터 선발 출장했고 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도 선발 출장해 2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음주운전으로 징계까지 받은 이상민을 영입한 것 역시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지난 6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K리그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원 부과 징계를 받은 이상민 선수 영입은 충남아산FC가 공익성은 커녕 오히려 충남 도민과 아산 시민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 존자하는 구단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데이트 폭력을 한 료헤이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의 즉각 퇴출을 요구하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충남아산FC에 대한 관리감독 규정 조례에 따라 이들을 엄중 처벌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료헤이퇴출운동 측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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