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근육 긴장 이상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고려 중이다.
22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라이브에서는 원인 불명의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봉주는 "근육에 계속 경련이 일어나 허리를 펴기 어렵고 굽은 상태가 계속돼 (일상생활을) 하기 불편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뛰지 못하니까 마음이 무겁다. 가까운 산에서 스틱을 짚고 등산을 조금씩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는 상태라는 이봉주는 "병원 치료도 하고 한의원도 다니고 있다. 집에서 재활 같은 것도 하고 있다. 병원마다 보는 시각들이 조금씩 다르다. 수술을 안 해도 된다는 병원도 있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병원도 있다. 마지막에는 수술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지난해 3월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출연 중 허리 부상을 입었고,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근육 긴장 이상증은 특정 근육을 자주 쓰는 운동선수, 연주가 등이 겪는 병이다. 한 전문의는 채널A에 "특정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돼 있는 상태를 긴장이상증이라고 한다. 현상은 근육들에서 나타나지만 원인은 뇌에서 온다. 뇌에서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명령체계가 있는데 그 명령체계에 불균형이 와서 뮤지션, 음악연주가 같은 사람들이 특정 손가락을 못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70년 생인 이봉주는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수상했으며,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은퇴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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