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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대승… 쿠만 “멋진 생일 선물 받았다”

기사입력 2021.03.22 15:12 / 기사수정 2021.03.22 15:12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에겐 특별한 생일이었다. 

바르사는 22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6-1로 대파했다. 바르사(승점 62)는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60)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경기 초반부터 바르사가 소시에다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37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3분엔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세르지뇨 데스트가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데스트의 추가 골, 메시의 멀티 골 등에 힘입어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뜻깊은 승리였다. 바르사는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6) 추격했고, 라리가 18경기 무패 행진(15승 3무)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쿠만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첫 골을 넣긴 어려웠지만,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2-0일 때 우린 (경기를) 장악했고, 공격에서 효율적이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날 승리가 특별한 이유가 더 있다. 한국 시간으론 22일 새벽에 열린 경기지만, 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따지면 21일 저녁에 열린 경기다. 바르사엔 3월 21일 생일자가 3명이나 된다. 쿠만 감독, 그리즈만, 조르디 알바가 같은 날에 태어났다. 이날 그리즈만은 1골, 알바는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쿠만 감독은 “그들은 내게 멋진 생일 선물을 줬다. 알바와 그리즈만에게도 그랬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제 바르셀로나엔 10경기가 남았다. 리그 제패를 위해선 현재의 기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쿠만 감독은 “우리가 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 몹시 어려운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처럼 계속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소시에다드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르사는 2주간 휴식기를 가진다. 이후 내달 6일 레알 바야돌리드와 경기를 치른 후, 12일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를 치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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