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봄 느낌 가득한 캐릭터 포스터 공개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타무라 코타로)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을 장식했던 작품으로, 한 평 방 안에 갇혀 지내던 조제와 지구 반대편 세상을 꿈꾸던 츠네오가 각자의 두려움과 시련을 견디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청춘 멜로다. 

톤다운된 색채로 두 사람의 현실적인 로맨스에 집중했던 실사 영화와 달리,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뿐 아니라 꿈에 포커스를 둔 애니메이션은 한층 화사하고 컬러풀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신감있는 미소를 띈 채 휠체어에 앉아 그림책을 꼭 껴안고 있는 조제는 한 평 방안에서만 지내며 바깥 세상을 두려워하던, 우리가 알았던 조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바깥은 온통 무서운 것 투성이야…'라고 말하며 평생 휠체어에 갇혀 살아왔지만 츠네오를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세상을 넓혀 나가고, 그림에 대한 재능을 살려 닿을 수 없을 줄 알았던, 꿈을 향해 노력하는 그녀의 행보가 밝은 에너지를 뿜어낸다.

이와 함께 츠네오는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그 곳에 내가 있을게"라고 말하며 조제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는 한편 유학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에 매진하는 현실 20대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해 공감을 형성한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3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