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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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 "6년째 쉼 없이 달렸다, 정신적으로 문제 생겨"→김준현 '눈물' (간이역)[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3.21 07:30 / 기사수정 2021.03.21 02:01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오대환이 쉼 없이 달려온 세월에 대한 회의감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이하 '간이역')에서는 삼탄역을 찾은 박성웅, 오대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대환은 김준현과 낚시를 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준현은 오대환에게 "작품을 쉬지 않고 계속하고 계시지 않냐"고 물었다. 오대환은 "2015년부터 달려왔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극을 할 땐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정신 건강은 되게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대환은 "앞으로 갈 길도 많고 즐거웠던 기억도 많은데 그때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힘들어진 것 같다. 여유가 없다고 해야 하나. 사람들도 잃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아까 1년 뒤에 나한테 쓰는 편지를 써 내려가는데 내가 불쌍하더라. 1년 뒤 내 모습을 생각하니 되게 울컥했다. 저도 모르게 저에 대한 응원을 많이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현은 "저도 그렇게 되더라. 처음엔 삼탄역에서의 오늘의 상황을 적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하고 있어'라고 썼다"며 눈물을 보여 오대환을 놀라게 했다.

김준현은 늘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오대환은 "어제 우리가 잠깐 얘기하지 않았냐. 김준현 씨가 세상 걱정 없는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잘 못 자고 걱정이 많다는 말에 놀랐다. 나만 힘들고 어렵나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준현은 "여우 같은 아내와 토끼 같은 자식들이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오대환은 "간이역에 와서 너무 좋았다.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오는데 뭔지 모르게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무궁화 호를 언제 타봤지? 어렸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아버지가 철도 공무원이셨는데 2년 전에 돌아가셨다. 이 모든 것들이 묘하게 공존이 됐다"며 "아버지 생각도 나고, 예쁜 간이역에서 좋은 사람들과 수다 떨고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현 역시 "저도 간이역에 처음 왔을 때 그런 감정을 느꼈다"며 공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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