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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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합류 프레이타스 "시즌 준비 문제 없습니다" [사직:생생톡]

기사입력 2021.03.20 13:1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2주 자가격리를 끝내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프레이타스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개막 경기를 치르러 부산 사직야구장에 와 있는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5일 새벽에 입국했는데 구단이 마련해 놓은 전라남도 고흥 숙소에 머물며 시즌 준비를 해 왔다. 격리가 끝나고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는데, 홍원기 감독은 "굉장히 적극적"이라고 봤다. 그는 또 "동영상과 다르게 머리나 수염까지 잘 정리하고 왔더라. 격리 동안 동영상 보며 우리 팀 선수를 봐 왔는데 '형제 같다'고 하더라. 어울리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야구에 잘 적응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1989년 미국 출신 프레이타스는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받고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어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다. 그는 1루수와 포수를 동시 소화할 수 있는데, 장타력만 아니라 콘택트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 타자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통산 802경기 808안타 73홈런 440타점 OPS 0.812 타율 0.289를 기록했다.

프레이타스는 또 2019년 시즌 마이너리그(AAA)에서 328타수 125안타 12홈런 47볼넷 55삼진 OPS 1.022를 기록했으며 타율(0.381)과 출루율(0.461)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리그가 취소돼 공식 경기는 거의 못 뛰었으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훈련,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해 왔다.

작년 출전 경기 수가 적었다는 데 있어서는 "경기를 아예 안 뛰지는 않았다. 밀워키 시절 다저스와 경기할 때 한 타석 섰고, 그 전까지 40인 로스터에 유망주를 섞어 대체 리그를 했는데 5~60타석 정도 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가 돼 있다. 시즌 준비하는 데 문제 없었다. 야구는 여러 움직임이 있는 스포츠다. 여러 요소를 잘 끌어 올려 준비해야 하는데 야구 컨디션에 맞춰 개막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돼 있는 동안 캐치볼만 아니라 타격으로는 티 배팅이나 스윙하며 감각 찾는 데 중점을 뒀다. 기술적으로는 나눠 훈련해 왔다. 오늘 야구장에 처음 나와 실내 훈련을 함께했다. 내 루틴을 실행하며 컨디션이 좋았다. 신체적으로는 자신 있다. 빨리 뛰고 싶다"고 말했다. 프레이타스는 2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지 않았다면 2번 타자 지명타자 선발 출전할 계획이었다.

적응이 관건이다. 키움은 작년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애디슨 러셀이 적응하는 데 어려워하다가 돌아가야 했는데, 프레이타스는 적응하는 데 있어 야구 면뿐 아니라 생활, 문화적 측면까지 문제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 타격만 유지하면 적응하는 데 순조로울 것 같다. KBO리그는 외국인 타자에게 파워, 홈런 타자를 연상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나는 중장거리 타자로서 좌, 우중간에 타구를 보내는 타자라고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데 통역이 많이 도와 주고 있다. 많이 질문할 것이고 이해 못 하는 상황이 있다면 묻겠다. 그림자 같은 역할이 돼 주리라 생각하고 있다. 3년 차 요키시 선수가 도와 줄 것이니까 잘 적응할 것 같다"며 "한국에 와 깍두기를 담그거나 낙지 호롱이 요리를 먹어 봤다. 깍두기는 허승필 매니저가 도와 줘 하게 됐다. 나는 섞는 역할이었다. 정말 맛있었다. 내가 잘 섞어서 맛있었다. 낙지 요리는 다시 시도 못 하겠더라. (웃음) 아들에게 먹는 것 보여 줬더니 엄청 재미있어 하더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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