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어쩌다 사장’ 김재화가 솔직한 토크로 웃음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는 배우 윤경호, 김재화, 박경혜가 아르바이트생으로 투입됐다.
이날 윤경호와 김재화는 두 사장을 도와 종일 가게를 보고, 저녁 시간에는 박경혜가 조인성의 초대로 가게를 찾았다. 박경혜는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에 곧장 설거지에 합류, 설거지를 하며 에너지를 뽐냈다.
영업을 마치고, 두 사장과 알바생들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은 노래를 들으며 유쾌한 저녁 식사 시간을 보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김재화는 “저는 되게 오래 연애했다. 스무살에 우리 신랑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박경혜는 “언니 애교가 정말 많지 않냐”고 했고, 김재화는 “(남편이) 안 받아준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인성은 김재화가 출산 후 일을 하고 싶어 할 때, 그 마음을 남편이 이해하고 받아줬다더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김재화는 “(남편이) 지금은 너를 밀어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며 신랑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화는 “마흔 넘어가니까 멘탈 관리가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8년도에 일이 많아서 2019년도에 일이 많을 걸 각오했다. 그런데 일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8년에 이사 갔다. 대출을 내 이름으로 많이 받았는데”라고 씁쓸하게 덧붙여 주위를 웃게 했다.
김재화는 “요즘 눈 밑이 많이 검고 두툼해져 배우로서 눈 밑 지방 재배치를 해야 하나 싶다가도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야 하나 싶다”는 고민도 밝혔다. 이에 차태현은 “우리는 보는 사람들이 중요하지 않나. 옛날에 ‘매번 똑같은 역할만 하셔서 어떡하냐’고 했다. 저도 변신하고 싶죠 이렇게 같은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비슷한 역할만 ‘십 몇 년을 했으면 이것도 인정받아야할 거 아닌가’ 했다. 변신이 잘되면 모르겠는데 시청자분들이 원하지 않으면 내가 혼자 해봐야 내 욕심이더라”는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재화는 “난 그래서 인성이가 예능한다고 해서 놀랐다”고 했다. 차태현은 “우리 이거 하면서도 어르신들이 인성이한테 차가울 것 같은데 말도 잘하고 이런 게 새롭다고 하시더라”고 거들었다. 조인성 역시 “자신감을 갖자 했다. 내가 살면서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하면, 내가 내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줘도 문제가 있지는 않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봤다”고 첫 고정 예능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식사 후 윤경호는 슈퍼에서 잠을, 김재화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다. 김재화는 “아침에 눈 떴을 때 엄마가 없으면 (아이가) 실망할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새벽에 준비하는데 큰 애가 깼더라. ‘엄마 옆에서 따라다녀도 돼요?’ 하더라. 너무 사랑스러워서 본능적으로 ‘엄마가 태어난 이유는 너를 낳기 위해서 였나 봐’ 했다”며 “난 모성애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도 그 애가 내 앞에 있으니 준비하지 않은 말인데도 나오더라”고 자식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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