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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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역사 최정원 "21년째, 날 살아 움직이게 한 작품"

기사입력 2021.03.18 14:35 / 기사수정 2021.03.18 14:5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정원이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뮤지컬 ‘시카고’ 연습실 공개에서 최정원은 모든 시즌을 함께해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것에 대해 "21년이나 됐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카고'를 통해 배우로 다시 태어났다"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록시 하트로 첫 초연을 할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내 생일은 8월이 아니라 '시카고'가 시작한 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벨마 켈리까지 오면서 이제서야 '시카고'란 작품을 알 것 같은 느낌이 들 만큼 날 살아 움직이게 한 작품이다. 하면 할수록 연기가 힘든 것 같은데 좋은 배우들을 만나 좋은 영향력을 받는다. 31년까지 할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원은 '시카고'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이유로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고 가장 적은 무대 전환, 가장 적은 의상 체인지와 가장 많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죽기 전에 꼭 한 작품을 봐야 한다면 '시카고'라고 생각한다. 죽기 전에 한 작품만 할 수 있다 하면 '시카고'를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 몸으로 대사를 연기하고 노래로도 대사를 말하는 '시카고'가 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해내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의 역량은 정말 내 가슴을 타오르게 한다. 귀한 스테디셀러 '시카고'를 봐줬으면 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4월 2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시카고’는 제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자극적인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쿡카운티 교도소의 여죄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최정원, 윤공주는 벨마 켈리 역을 맡았다. 남편과 여동생을 살인하고 교도소 간수인 마마 모튼의 도움을 받아 언론의 최대 관심을 모으는 교도소 최고의 스타 여 죄수다. 아이비, 티파니영, 민경아는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와 벨카 멜리의 인기를 빼앗는 코러스 걸 록시 하트 역을 맡는다. 

뛰어난 언변술과 임기응변에 능한 돈을 쫓는 변호사 빌리 플린은 박건형, 최재림이 연기한다. 김영주, 김경선은 마마 모튼으로 분한다. 에이모스 역은 차정현, 메리 선샤인 역은 S. J. Kim이 출연한다. 

'시카고'는 1975년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뒤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됐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4년간 9,690회 이상 공연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됐다. Tony, Drama Desk, Olivier Awards 등 시상식에서 55개 부문을 수상했다. 미국을 넘어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 도시에서 32,500회 이상 공연했다.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다.

한국에서는 21년 전인 2000년 12월 초연했다.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한국에 런칭됐으며 2007년부터 레플리카 프로덕션(오리지널 프로덕션과 동일한 형태의 공연)으로 공연됐다. 지난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사랑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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