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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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박스' 설익은 찬열 연기 덮는 음악 선율…사생활 논란엔 침묵 [종합]

기사입력 2021.03.18 13:17 / 기사수정 2021.03.18 22:2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더 박스'가 찬열과 조달환의 만남으로 색다른 선율을 선사한다. 지난 해 사생활 논란을 겪은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찬열은 별도의 말을 더하지 않았다.

1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더 박스'(감독 양정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양정웅 감독과 배우 박찬열(엑소), 조달환, 음악감독 에코브릿지가 참석했다.

'더 박스'는 박스를 써야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지훈(박찬열 분)과 성공이 제일 중요한 폼생폼사 프로듀서 민수(조달환)의 기적 같은 버스킹 로드 무비. 커다란 냉장고 박스를 들고 10번의 버스킹 무대를 위한 계약여행을 떠난 두 사람의 여정이 그려진다.

영화 속에는 빌리 아일리시부터 콜드플레이까지, 다양한 명곡이 등장하며 음악 선율을 선사한다. 지훈이 과거 트라우마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수 없는 상처를 가진 마음을 연기하며 극의 흐름을 이어간다.


양정웅 감독은 "찬열의 중저음이 매력적이었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면서 그와 함께 꼭 작업을 하고 싶었었다고 얘기했다.

엑소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한 찬열이 다소 설익은 연기력을 보이지만, 찬열의 대사보다 더 많은 스크린 속 음악들이 94분의 러닝타임을 채워나간다.

찬열은 "조달환 형님과 처음 호흡을 맞춰보게 됐다. 이런 주연작을 맡은 것이 처음이라 많이 배우고 싶었다"면서 "긴장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 형님께서 많이 리드를 해주셨다. 점점 친해지면서 사적으로 얘기도 많이 나누고 하면서 편하고 재미있게 잘 촬영했다"고 얘기했다.

조달환 역시 "감독님과 미팅을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맞춰나갔다"면서 "연기에 있어서는 기존보다 절제하고 깎아내는 느낌이 있었다. 또 찬열이 연기한 지훈이라는 인물을 접하고, 같이 촬영하면서 이 친구의 순수함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고 느끼면서 배우게 됐다. 노력하는 모습과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능, 아트적인 느낌들이 편하고 즐거웠다"고 찬열과의 작업을 떠올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코브릿지 음악감독은 즉석으로 찬열에게 기타 연주를 부탁했고, 찬열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기타를 잡고 즉석 연주를 선보이며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이달 입대를 앞두고 있는 찬열은 지난 해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찬열 논란에 불똥을 맞았던 '더 박스'는 폭로 논란이 있기 전 촬영을 마친 바 있다. 찬열의 논란이 영화에도 자칫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걱정을 샀던 부분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날 간담회는 화상 생중계로 진행됐고, 취재진이 당시 이슈 관련 질문을 물었음에도 전달이 이어지지 않았다. 

찬열은 "입대 전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하며 "입대 전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갈 수 있어 다행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다녀올 준비가 돼있다"며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더 박스'는 2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테이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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