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길동 닭갈빗집이 특별한 매력이 없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31번째 골목인 강동구 길동 골목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은 먼저 길동 닭갈빗집을 지켜봤다. 사장님은 요리 전 위생 장갑부터 착용했다. 하지만 장갑 낀 손으로 재료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다 만졌다. 백종원이 닭갈비를 주문하자 사장님은 각종 도구를 만진 손으로 음식을 만졌다. 이에 백종원은 "지금은 그나마 맨손으로 하니까 이물질이 묻으면 인지하고 닦는다. 그런데 아까처럼 장갑을 끼면 까먹는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닭 껍질과 기름을 제거한다는 말을 보고는 그 이유를 물었다. 사장님은 "손님들이 잡내가 난다고 하더라. 저도 닭 껍질을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답했고, 백종원은 "닭 껍질까지 제거하는데, 정작 떡은 그냥 쓰죠. 떡은 원래 씻어서 써야 한다"라고 밝혔다.
닭갈비를 먹은 백종원은 "떡은 무난하다. 껍질이 없어서 아쉽다. 닭 냄새 잡으려고 껍질 벗겼다고 하는데, 닭냄새 난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제가 자꾸 닭을 집었다 놨다 하지 않냐. 먹긴 먹어야 하는데 닭냄새가 나니까"라며 양념이 잘 밴 채소들을 얹어 닭갈비를 먹었다. 백종원은 "닭 냄새가 안 난다고 하더라도 개성이 없다"라며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을 점검했다. 사장님이 닭 껍질로 육수를 해놓은 걸 본 백종원은 "차라리 튀겨서 서비스로 주지"라고 했고, 사장님은 "그러려고 했다. 근데 혼자 하다 보니 너무 힘들더라"라고 토로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식재료 보관 방식이 잘못된 걸 지적했다. 마늘은 이미 갈변이 진행되고 있었다. 백종원은 "이렇게 보관하면 안 된다. 이러면 마늘장아찌다"라고 밝혔다.
전 직장 동료들에게 10년간 밥을 해줬다는 사장님은 짜장 닭갈비도 생각해 봤다고 했다. 사장님은 "처음 요식업을 접한 게 중국집이었다. 집에서도 가끔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다. 제가 먹어도 맛있다"라고 했고, 백종원은 만들어보라고 했다.
한편 백종원, 김성주는 노가리찜집의 노가리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물에선 비린 맛이 나지만, 노가리에선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고. 두 사람은 "식감이 좋다"라며 사장님이 노가리를 고집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파스타집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백종원은 다진 마늘이 그간 '골목식당'에 나왔던 가게 중 최악이라고 밝혔다. 백종원, 정인선은 파스타에서 행주 맛이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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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