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최근 욕설 논란을 빚었던 감스트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허지웅은 17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크리에이터 도티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도티는 "정말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느끼는 마음을 전하며 "이제는 개인 채널의 매체력이라는 것이, 단순히 소수의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느낀다"라고 얘기했다.
허지웅은 "크리에이터나 창작자들이 본인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하지 않나"라고 말하는 도티의 말에 "요즘에 대놓고 욕을 하거나, 스포츠 선수에게 심한 욕을 하는 내용이 기사에 나오고 노출되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하나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감스트가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축구선수 손흥민을 향해 욕설을 했던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청자들의 항의와 사과 요구에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던 감스트는 계속되는 비판에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에게 욕을 한 것 자체가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좋아하고 응원했던 축구 팬으로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손흥민 선수에게는 꼭 따로 사과드리도록 하겠다"고 허리를 숙였다.
감스트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BJ 중 한 명으로, 축구와 게임 등의 콘텐츠로 누리꾼의 관심을 얻었다. 최근에는 크로마키 추락으로 인한 뇌진탕과 악플, 스토커 등의 사건을 겪어 많은 우려를 낳기도 했으며 지난 1월에는 실종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감스트는 "자고 일어났더니 실종됐다고 기사가 몇 백 개가 났다. 실종이라니. 내가 서른두 살 남자다. 사정이 있을 수 있던 것 아닌가"라고 해명하며 "지난 합방 이후 스토커가 집에까지 차를 타고 쫓아왔다. 그러다 집주소가 들켜버렸다. 그 이후 집을 계속 찾아온다. 경찰에 신고를 해도 심신미약이라고 돌려 보내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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