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최전방 자원으로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4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신임 회장 후안 라포르타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구에로가 자유계약으로 에릭 가르시아와 함께 바르셀로나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구에로가 2023년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아구에로는 맨체스터 시티와 2021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어 자유계약으로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비록 라포르타가 이미 선거에 의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임 회장 대행 역할을 한 카를레스 투스케츠로부터 인수인계를 받는 기간이 필요해 당장 공식적으로 계약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아구에로의 영입이 두 가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당장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필요하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떠난 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만한 선수가 없다.
앙투완 그리즈만, 우스망 뎀벨레, 마틴 브레이스 웨이트 등 여러 선수를 로날드 쿠만 감독이 활용하고 있지만 수아레스의 득점력을 대체하지 못했다.
때문에 현재 바르셀로나는 최전방 공격수를 원했고 단기적으로는 아구에로, 장기적인 관점에선 엘링 홀란드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다른 의미는 바로 리오넬 메시와 아구에로의 관계다. 두 아르헨티나 선수는 워낙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아구에로의 영입으로 메시의 잔류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매체는 아구에로의 영입이 메시의 재계약으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라고 전했고 어쨌든 메시의 선택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아구에로의 역할을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잠시 활약했던 헨릭 라르손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라르손은 지난 2004년 32세의 나이에 셀틱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두 시즌 간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59경기 19골 6도움으로 간간히 경기에 나섰고 2005/06시즌엔 리그 10골을 넣어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아구에로가 32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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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