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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스널전에서 ‘2가지 새 역사’ 도전

기사입력 2021.03.14 19:00 / 기사수정 2021.03.14 17:0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널을 상대로 2가지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라이벌 아스널과 격돌한다. 

양 팀의 순위 경쟁에 있어 중요성이 큰 경기다. 현재 토트넘(승점 45)은 7위, 아스널(승점 38)은 10위에 있다. 두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린다. 4위 첼시(승점 51)와 승점 차가 적잖기에 반드시 서로를 잡아야 한다. 

최근 부진을 끊고 EPL 3연승을 질주 중인 토트넘은 맞수를 상대로 최정예를 가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다수 매체는 손흥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이 아스널전 선봉에 설 것으로 봤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그가 아스널 원정에서 달성할 수 있는 2가지 기록이 있다. 그중 하나는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가 세운 ‘역대 최다 골 합작(36골)’이다. 

현재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34득점을 합작했다. 2골을 합작하면 램파드, 드록바 듀오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지난 8일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27라운드에서 케인의 골을 도왔다. 시즌 14번째 합작을 기록한 스퍼스 듀오는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세운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13골)’ 기록을 26년 만에 깼다. 

여전히 둘의 케미가 물오른 상황에서 좋은 기억도 있다. 손흥민, 케인 듀오는 지난해 12월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서로에게 골을 선물하며 1골 1도움씩을 기록했다.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충분히 둘의 합작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기록도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3골 9도움을 적립했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10-10클럽에 가입한다.

역대 토트넘 선수 중 10-10을 달성한 이는 위르겐 클린스만(20골 10도움, 1994/95시즌), 엠마누엘 아데바요르(17골 11도움, 2011/12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10골 10도움, 2017/18시즌), 손흥민(11골 10도움, 2019/20시즌), 해리 케인(16골 13도움, 2020/21시즌) 등 총 다섯이다. 만약 손흥민이 도움을 올린다면, 토트넘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10-10을 달성하게 된다.

아스널전에서 10-10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손흥민의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EPL 3경기에서 3도움을 올렸다. 도움이 없었던 풀럼전 마저 손흥민의 킥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케인을 비롯해 베일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점도 새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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