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꺾고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SSG 랜더스, 그리고 김원형 감독의 비공식 첫 승이다.
SSG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앞선 9일과 11일 롯데전과 13일 KT전에서 패했던 SSG는 김원형 감독과 SSG 체제 이후 첫 승리를 올렸다.
유력한 5선발 이건욱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김세현이 1이닝 2실점 한 뒤 이태양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이어 문승원이 수술 후 첫 대외 실전에 나서 3이닝 무실점 깔끔투를 펼쳤다. 마지막 1이닝은 김상수가 막았고, 타선에서는 로맥이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돋보였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난조를 보이며 3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유원상과 하준호, 전유수, 이상동, 조현우, 이보근이 차례로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연습경기 첫 홈런, 조용호와 배정대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SG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소형준이 밸런스를 잡지 못한 사이 고종욱이 2루타로 출루, 오태곤, 최정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SSG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4번타자 제이미 로맥의 타석, 로맥은 소형준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단숨에 4-0.
KT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이건욱 상대로 조용호가 내야안타로 출루, 도루와 김민혁의 땅볼로 3루를 밟은 뒤 배정대의 안타에 홈인했다. 배정대는 장성우의 우전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고, 이중 도루 때 장성우가 협살에 걸린 사이 홈을 밟으면서 KT가 2-4로 추격했다. 그리고 4회말 김세현 상대 배정대의 좌전안타 후 강백호의 홈런으로 두 점을 추가하면서 4-4 균형을 맞췄다.
SSG는 5회초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볼넷 출루한 오태곤이 2루 도루 후 고명준의 우익수 뜬공에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주환 타석에서 공이 포수 뒤로 빠진 사이 득점하며 5-4가 됐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SSG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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