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송가인이 음치 추리에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8'에는 트롯 여제 송가인이 출연해 음치 추리에 나섰다.
평소 '너목보' 애청자임을 밝힌 송가인은 "음치를 잘 맞히는 편인데 참가자 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헷갈리긴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걱정을 거두지 못했다.
패널 이상민은 "서태지가 아이들이 대중 가요의 역사를 바꿨다면, 송가인 씨는 트롯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가인은 "오늘 어짜든지 잘 찾아내서 실력자와 듀엣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가인이 처음으로 지목한 미스터리 싱어 팀은 실력자였다. 전직 걸그룹 멤버 이태연, 최윤진, 한은비는 '너목보'를 위해 뭉쳐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7년 간의 무명 시절을 경험한 송가인은 "여러분도 자기 일을 하면서 꿈을 놓지 않는다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로 선택한 미스터리 싱어는 음치였다. 전 매니저와 전 영업 사원으로 구성된 미스터리 싱어 팀은 실력자와 음치의 조화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감미로운 노래 실력으로 패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우주소녀 매니저 출신 이성제는 "아이돌들의 프로다운 모습이 멋있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송가인이 세 번째로 지목한 미스터리 싱어는 실력자이자 춘천 테스형 이영민이었다. 20대 초반 밤무대 가수로 활동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그만두었고 생계를 위해 막노동, 택시 기사, 고추장 도매 사업 등에 뛰어들었던 그는 30년 간 가수의 꿈을 간직해 왔다.
이영민은 "가요제나 경연 프로그램은 나이 제한이 많더라.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갔다. 나이 제한을 열어 줬으면 좋겠다. 노래에 나이가 어디 있겠냐. 자식들에게 아빠가 과거에 가수였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네 번째 선택도 실패로 돌아갔다. 송가인이 지목한 미스터리 싱어 팀은 비운의 20학번으로, 홍익대와 동아방송예대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었다. 이들의 놀라운 실력에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
송가인은 최후의 1인으로 실력자를 지목하는 데 성공했다. 인테리어 시공업자 방정훈은 허스키한 보이스와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송가인의 '무명배우'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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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