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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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감우성→장동윤, 독창적 세계관 완성할 8人

기사입력 2021.03.12 11:10 / 기사수정 2021.03.12 11:10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 ‘조선구마사’가 독창적 세계관을 완성할 비범한 캐릭터들의 출격을 알렸다.

2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측은 12일 인간의 욕망에 파고드는 서역 악령 ‘아자젤’과 핏빛 사투를 예고한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태종에 의해 철저히 봉인 당한 서역 악령이 욕망으로 꿈틀대는 조선 땅에서 부활해 벌이는 핏빛 전쟁이 숨 막히게 펼쳐질 전망.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의 새 장을 연다.

첫 방송을 열흘 앞둔 가운데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각기 다른 욕망과 신념으로 서역 악령과 맞서 싸울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의 비범한 존재감이 기대를 더욱 달군다. 

먼저 냉철한 철의 군주 ‘태종’으로 분한 감우성의 묵직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압도한다. 자신의 손으로 봉인했던 악령 ‘아자젤’이 탐욕이 들끓는 조선 땅에 부활하자 다시 칼을 쥔 태종. 조선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싸움에 나선 그의 날 선 눈빛엔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상상력을 덧입힌 독창적 세계관 속 연기 장인 감우성이 빚어낼 ‘태종’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핏빛 전쟁에 뛰어든 ‘충녕대군’ 장동윤의 변신도 기대감을 더한다. 혼돈의 조선, 생시로 변한 백성들을 마주한 충녕대군의 눈물에선 결연함마저 느껴진다. 책 속의 세상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게 된 충녕대군, 세상 물정 모르던 그가 진정한 군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이한 존재 앞에서 서늘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양녕대군’ 박성훈의 모습도 흥미롭다. 자신을 가로막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베어내겠다는 그의 광기 어린 눈빛이 소름을 유발한다. 자신감과 독선으로 무장한 양녕대군은 내면에 불안감을 안고 산다. 혼돈의 조선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자 거침없이 흔들리는 인물. 무엇하나 빼앗기지 않겠다는 욕망으로 선택의 갈림길에 선 그의 행보에 궁금증을 더한다. 

앞서 신경수 감독은 “태종과 충녕대군, 양녕대군이 각자의 욕망을 극복하고 대의를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신념으로 뜨겁게 부딪힐 세 부자의 대립과 선택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사당패의 살판쇠 ‘벼리’로 분한 김동준의 강렬한 변신도 빼놓을 수 없다. 살판 재주가 뛰어난 만큼 몸이 날래고 검술에도 능한 그는 신분 차별이 없는 곳으로 떠나는 게 목표다. 뜻하지 않게 충녕대군과 위험하고 기묘한 동행을 시작한 벼리는 그에게 바깥세상과 민초들의 삶에 대한 시각을 열어주게 된다. 목숨을 건 생시와의 사투 끝에 몰랐던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는 인물.

국무당의 도무녀 ‘무화’로 변신한 정혜성의 신비로운 분위기도 눈길을 끈다. 간절하게 무언가를 비는 그의 눈빛엔 슬픔이 가득하다. 생명의 은인 원명왕후(서영희 분)를 위해 목숨 걸고 강녕대군(문우진)을 구마하려 분투하는 무화, 그의 피할 수 없는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악령에게 잠식된 강녕대군을 바라보는 ‘원명왕후’ 서영희의 눈물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생시의 습격으로 얼음 방에 갇히게 된 강녕대군의 모습에 애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원명왕후. 나라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태종과 강녕대군을 두고 끊임없이 대립할 전망. 

남모를 비밀을 가진 사당패의 비주얼 센터 ‘혜윰’은 금새록이 맡아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한다. 설레는 외모와 달리 거친 입담을 가진 그는 단단한 눈빛만큼이나 강인한 내면을 가졌다. 벼리와 충녕대군의 위험한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이유비는 양녕대군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어리’를 맡아 팜므파탈 연기에 도전한다. 어리의 당당한 눈빛은 갖고 싶은 것은 모두 손에 쥐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남다른 배포를 드러낸다. 조선을 발아래 두겠다는 어리의 커다란 욕망은 악령이 휩쓴 조선에 어떤 파란을 불러오게 될지 궁금해진다.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각기 다른 욕망과 신념을 가진 8명, 각자의 방식으로 악령과 맞설 이들의 서사를 한눈에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다”라며 “독창적 세계관만큼이나, 비범한 캐릭터들의 활약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장르적 완성도를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조선구마사’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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