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김영재가 드라마 '마우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 비화를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 정바름(이승기 분)과 편법과 불법 수사도 마다하지 않는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김영재는 어릴 적 프레데터에게 부모를 잃고 자신마저 장애를 얻은 인물 고무원으로 분했다. 이후 신부가 되어 신앙의 힘으로 아픔을 이겨내고 살인마를 용서하지만 동생 고무치와는 사이가 틀어졌다. 형과는 정반대로 복수를 위해 형사가 된 무치는 무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무치를 안타까워하며 안위를 살피고 끼니를 챙기지만 분노에 찬 무치는 인연을 끊자고 대척한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절로 몰입하게 만드는 김영재의 탄탄한 연기력은 그의 노력과 진정성에서 시작됐다. 앞서 고무원이라는 캐릭터를 해석하며 인물에 대해 끊임 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 깊이 있게 접근했다.
일례로 극 중 이름은 고무원, 세례명은 따로 설정 돼 있지 않았지만 김영재는 '안드레아'로 정해 인물에 대해 더욱 몰입했다. 실제로 배우의 세례명이기도 하다는 후문. 또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기꺼이 행 한 무원의 신념을 이해하고자 많은 고민을 했다. 김영재는 "무원도 처음엔 원망을 많이 했겠지만 최고의 복수는 용서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마음의 평안을 찾고자 노력했을 것"이라며 인물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선행했다. 이어 "무원이는 오히려 순수한 걸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원이 아픔을 간직한 사람이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되 믿음 있는 눈빛과 표정, 부드러운 말투,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제약 등 자신만의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 더불어 등장마다 사제복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빠지지 않고 있다.
전작 드라마 '비밀의 숲2'의 김사현 검사에 이어 또 한번 대체 불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김영재, 웃고 있어도 눈이 슬픈 거 같아", "연기도 잘하지만 비주얼도 잘한다", "신부님 보려고 본방 사수 한다", "전작에선 검사님 이었는데 이번엔 신부님이네. 완전 딴판이다" 등 다양한 시청자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마우스’ 4회는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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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