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3.11 07:05 / 기사수정 2021.03.11 16:4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진기주가 연기 활동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직의 기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진기주가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과정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대기업을 퇴사한 이유를 물었고, 진기주는 "출퇴근할 때 제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었나 보더라. 어둠이 있었나 보다. 엄마가 하루는 출근하고 퇴근할 때 '기주야. 힘들면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말씀을 툭툭하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기주는 "처음 그 말을 한두 번 들을 때는 짜증을 냈다. '취업이 힘들다. 하고 싶은 게 있다고 그만두고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힘들게 살고 있다. 그런 말 하지 마'라고 했었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진기주는 "엄마는 '어리니까 할 수 있다. 해 봐라'라고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나이가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다. 그 당시에는 취업할 때 고통이 제 안에 아직 생생하니까 '그걸 또 한다? 또 한다고 될까?'라는 게 너무 컸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어떤 게 가장 힘들었는지 질문했고, 진기주는 "저는 서류 전형이 제일 고통스러웠다. 나는 며칠 밤을 새워서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썼고 토익 점수니 이런저런 걸 꾸역꾸역 했던 것들을 적어서 냈는데 클릭하면 '죄송합니다. 불합격입니다'였다.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고 그걸 겪다 보면 괴롭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진기주는 "어제 퇴사 당시에 선배랑 동기들한테 뿌렸던 메일을 찾아봤다. 너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 결정을 못 하면 앞으로는 더 이상 고민할 수 없는 나이가 될 거 같아서 지금 칼을 뺐다고 썼더라"라며 실제 퇴사 당시 작성한 메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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