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51
스포츠

“제주스, 1분 만에… 어리석었다” 전설 3인, PK 헌납에 일갈

기사입력 2021.03.08 12:20 / 기사수정 2021.03.08 12:2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들이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맨시티는 8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27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고개를 떨궜다. 맨시티는 연승 행진(공식전 21연승, EPL 15연승)을 마감했고, 맨유(승점 54)는 레스터 시티(승점 53)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우승 경쟁에 있어 중요한 경기였다. 맨시티엔 연승 기록까지 달려 더욱더 중대했다. 양 팀은 낼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내 총력전을 펼쳤다. 맨시티는 리야드 마레즈, 제주스, 라힘 스털링 삼각편대를 구축했고,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시알이 전방을 누볐다. 

상위 팀들 간의 맞대결인 만큼, 팽팽한 경기 양상이 예상됐으나, 경기 시작과 동시에 균형의 추가 기울었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제주스가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주앙 칸셀루의 스로인을 받은 제주스가 볼을 터치하자마자 맨유에 뺏겼다. 래쉬포드가 볼을 몰고 가다 마시알이 이어받았고, 박스 안에서 제주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제주스는 자신이 빼앗긴 볼을 되찾으려다 의욕 넘치는 수비로 되려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맨시티는 흐름을 찾았다. 볼을 오래 소유하며 맨유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후반 2분 로드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도 있었다. 맨시티는 후반 5분 루크 쇼에게 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라이벌 더비인 만큼 선제골의 중요성이 큰 경기였다. 과거 EPL에서 활약했던 축구 전문가 3인은 첫 실점의 원인이 된 제주스의 반칙 장면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어리석은 짓이었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뭘 했을까. 자동차 사고 같았다. 정말 미쳤다. 더비 매치 1분 만에 그런 짓을 했다”고 말했다. 

리버풀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멍청한 플레이였다. 수비수들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고 2명이나 있었다”며 “맨유는 경기에 나서면서 긴장했을 것이다. 페널티를 얻은 후 엄청난 힘을 받았다”고 했다. 

맨시티 레전드 마이카 리차즈도 후배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제주스는 머리에 피가 솟구쳤을 것이다. 그는 실수했고 이를 만회하려고 했다. 존 스톤스와 루벤 디아스가 그곳에 있었기에 태클할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