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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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첸 "이병재로 살기 위해 노력, 알코올 중독도 극복"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3.08 08:50 / 기사수정 2021.03.08 07:3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빈첸(VINXEN)이 오랜 고민 끝에 새로운 방향성의 신곡 '플라잉 하이 위드 유(FLYING HIGH WITH U)'로 돌아왔다. 

빈첸은 지난 7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플라잉 하이 위드 유'를 발표했다. 해당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필요가'와 '소나기' 등 총 3트랙이 수록됐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유사인간' 이후 약 8개월 만에 내놓은 새 싱글인 만큼 음악적 방향과 역량에 대한 빈첸의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최근 새 싱글 발매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빈첸은 그간의 근황부터 새 싱글 소개, 앞으로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곡 '플라잉 하이 위드 유'는 빈첸의 데뷔 앨범 '제련해도'의 타이틀곡 '싱킹 다운 위드 유(SINKING DOWN WITH U)'의 후속곡이다. 기존의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털어버리고 희망과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빈첸의 달라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빈첸은 먼저 "'유사인간'을 내고 나서 음악적으로 연구를 많이 했다. 몇 개월 동안 헤매다가 나온 곡이라서 '플라잉 하이 위드 유'를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뮤지션 빈첸인 동시에 사람 이병재로서 온전해지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알코올 중독이 심했는데 고치기 위해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했다. 제 안에 있는 부정적인 것들을 없애려고 노력하면서 지냈다. 음악가 빈첸이 아니라 사람 이병재로 살아가면서 만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가장 집중한 부분은 바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공부했다. 불교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불교를 종교적인 관점이 아닌 학문적인 관점으로 공부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우연히 불교 영상을 접한 뒤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는 빈첸. 그는 "원래도 불교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을 통해 머리를 세게 맞은 느낌을 받았다. 정신과에 가서 약을 받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절에 찾아가서 108배도 하고 책과 영상을 보며 마음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첸이 불교의 가르침 속에서 배운 것들이 있다면 윤회, 욕심, 죽음, 사랑, 감사, 술, 돈, 시간 등이다. 그는 그중 시간을 언급하며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 원래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하루하루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러한 마음의 공부 결과, 빈첸은 더 이상 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술을 줄였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유사인간' 만들 때만 해도 혼술을 많이 했다. 혼술을 하루 쉬는 게 이상한 일일 정도로 술에 빠져 살았는데 이제는 해방됐다. 절제할 수 있을 정도로 의지가 생겼다. 과거에는 술에 중독됐다면 이제는 술이 없어도 살 수 있다. 술 때문에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아서 늘 피곤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건강을 많이 회복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해도 180도 바뀐 것 같다"고 한 빈첸은 "예전에는 제 우울한 모습을 보고 위로 받는다는 분이 많았다. 과거의 제 어두운 모습을 보고 위로 받은 분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긍정적인 바이브로 제 음악을 통해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로맨틱팩토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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