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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풀럼?...IFAB, 핸드볼 규정 개정 '우연한 핸드볼 NO파울'

기사입력 2021.03.06 10:33 / 기사수정 2021.03.06 10:3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축구의 핸드볼 규정이 다시 변경된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6일(한국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핸드볼 규정을 명시했다. 지난 2020년 4월 바뀌었던 핸드볼 규정에 다시 손을 본 것이다. 

2020년 이전 핸드볼 규정은 공격자의 손에 볼이 맞더라도 그 의도성을 판단해 주심이 핸드볼 여부를 판단했다. 

2020년 IFAB는 팔과 어깨 사이 공이 맞았을 때 핸드볼 여부 기준을 티셔츠 소매로 정했고 손이 아닌 팔에 맞았더라도 소매 아래에 맞았다면 핸드볼로 규정했다.

또한 공격자의 핸드볼의 경우 그 의도와 상관 없이 파울이 선언되는 반면 수비자의 경우 손의 위치, 그리고 그 의도를 판단하게 했다. 특히 박스 안에서 핸드볼이 벌어진 경우 공격자 역시 무조건 파울로 인정되고 수비자는 의도성을 따졌다. 

실례로 지난 5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풀럼 전에서 나왔다.

1-0으로 토트넘이 앞서던 62분 조쉬 마자가 득점을 터뜨렸지만 그 이전에 다빈손 산체스가 걷어낸 볼이 마리오 르미나의 팔에 맞아 핸드볼로 선언됐다.

르미나는 팔을 몸에 붙이고 있었지만 볼이 와서 맞았고 심판은 VAR 판독 결과 곧바로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고 토트넘은 리드를 지켜 풀럼에게 이겼다.

하지만 6일 IFAB가 다시 규정을 변경해 공격자의 경우에도 의도와 상황을 판단해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기로 규정을 개정했다. 

IFAB는 '고의적으로 손, 팔로 공을 터치하고 부자연스러운 동작 중에 볼이 손, 팔에 닿는 경우'에 핸드볼 파울이 된다고 전했고 공이 손,팔에 와서 우연히 맞을 경우엔 핸드볼 파울로 보지 않기로 변경했다. 

다만, IFAB는 우연이 공격자의 손,팔에 공이 맞았더라도 이것이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된다면 이것은 핸드볼 파울로 선언하기로 했다. 

위의 예에서 르미나의 팔에 맞고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이것은 핸드볼 파울이다. 르미나의 팔에 맞고 볼이 흘러 마자의 슈팅으로 연결돼 득점이 된 상황은 바뀐 규정에 따르면 득점으로 인정이 된다.

이번에 개정된 규정은 7월 1일부터 유효하며 유럽축구의 경우 2021/22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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