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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비 "부부싸움 안 해…가족과 있고싶어 은퇴 고민"

기사입력 2021.03.05 09:5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월드 스타' 비가 '수미산장'을 찾아 입담을 뽐냈다.

비는 4일 방송된 SKY, KBS 2TV '수미산장'에 자신이 제작한 아이돌 그룹 싸이퍼 현빈, 탄, 케이타와 함게 방문했다.

이날 비는 "싸이퍼가 데뷔를 앞뒀는데 연예계를 50년간 겪어오신 김수미 선생님의 노하우도 듣고 싶고, 박명수 선배님의 끈질긴 생명력 이야기도 듣고 싶어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오랜 연습 기간을 거쳐 3월 15일 '안 꿀려'라는 곡으로 데뷔를 하게 됐다"며 "'안 꿀려'는 지금 인기 많은 아이돌 사이에서 안 꿀린다고,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비는 김수미에게 "싸이퍼 프로듀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성공과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후배들이 성공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은퇴를 해서 가족들과 24시간 함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가족을 위한 삶이 필요한 때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고, 일과 가족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수미는 "넌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며 "네 끼가 이렇게 무궁무진한데 미리 은퇴할 날을 정해놓으면 병 난다"고 조언했다. 비는 김수미의 조언에 "맞다"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는 싸이퍼가 하니에게 주기 위해 쿠키를 구웠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래서 애들 키워봤자 소용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으로 자리를 옮긴 비는 박명수가 "남편의 과거 연애는 천하의 김태희도 이해 못 한다"고 말하자 "그게 누구냐"고 반문하며 모르는 척을 해 폭소를 이끌었다.

비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와 사는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에 "많이들 물어보신다. 그런데 그냥 늘 감사하고 행복하다. 예전에 홀로 있을 땐 밥을 먹으려해도 혼자였는데, 지금은 그냥 '아' 하면 '어' 하게 되는 그런 소소한 행복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비는 부부싸움을 묻는 질문에 "한 번도 안 했다"고 답해 박명수의 경악을 이끌어냈다.

박명수는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얻기 위해 정말 많이 공들였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사랑해서 쫓아다녔어도 시간이 지났으니 미울 때가 있다. 그때 '내가 사랑했던 마음이 왜 이런 시련을 못 이기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이에 비는 "형 힘들어 보인다. 내일 술 한잔 하자"고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KY, 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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