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매체가 꼽은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영국 90MIN은 4일(한국 시간) ‘역대 최고의 아시아 축구선수 순위’란 제목으로 20인을 나열했다.
올 시즌 월드 클래스로 거듭난 손흥민은 3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성했다. 첫 시즌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훨훨 날았다.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엔 유독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지도 아래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EPL 25경기에 나서 13골을 몰아치며 득점 4위를 질주 중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2019 발롱도르 22위에 올랐는데, 이는 아시아 선수가 달성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 번리를 상대로 놀라운 솔로 골을 터뜨렸고 2020년엔 푸스카스상을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1위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이다. 매체는 “차범근은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36경기에 나서 58골을 넣었다. 24세의 나이에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980년대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빼어난 슈팅 능력으로 이름을 날렸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치며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몰아쳤다. 유럽축구연맹(UEFA)컵도 2번 우승했다”고 부연했다.
2위는 필리핀 출신의 FC 바르셀로나 전설 파울리노 알칸타라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395경기에 출전해 143골을 낚아챘다. 바르사 역대 득점 7위에 올라있다. 매체는 “알칸타라는 스페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3살 때 바르셀로나로 이주했다. 1912년 15세의 나이로 바르사에서 데뷔했다. 그는 의사가 되기 위해 31세에 은퇴했다”고 적었다.
상위권엔 한국, 일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지성, 혼다 케이스케(일본),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김주성, 홍명보, 나카무라 슌스케(일본), 카가와 신지(일본)가 톱 10에 들었다.
11위부턴 20위까진 알리 다에이, 메디 마다비키아(이상 이란), 사미 알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자바드 네쿠남(이란),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 가마모토 구니시게(일본), 마제드 압둘라(사우디아라비아), 미우라 가즈요시(일본), 사이드 알오와이란(사우디아라비아), 오카자키 신지(일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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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